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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L그룹이네요” 타이틀 방어 나서는 리디아 고, 첫날 릴리아 부, 로티 워드와 티샷

이데일리 주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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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L그룹이네요” 타이틀 방어 나서는 리디아 고, 첫날 릴리아 부, 로티 워드와 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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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 고려아연 미 제련소 건설 투자에 "미국에 큰 승리"
31일부터 메이저 AIG 여자오픈 개막
디펜딩 챔프 리디아 고, 첫날 워드와 샷대결
"워드는 엄청난 추진력 보여줘, 계속 잘 할 것"
한국 김효주, 신지애, 김세영 등 21명 출전
KLPGA 활동 이동은, 방신실 등 도전장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트리플 L그룹이네요. 재미있을 거 같아요.”

리디아 고가 AIG 여자오픈 기자회견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R&A/Getty Images)

리디아 고가 AIG 여자오픈 기자회견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R&A/Getty Images)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리는 AIG 여자오픈(총상금 미정) 첫날 ‘괴물 신인’ 로티 워드(잉글랜드), 세계랭킹 16위 릴리아 부(미국)과 경기에 나서게 되자 이렇게 말하며 기대했다.

AIG 여자오픈을 주관하는 R&A가 30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조 편성에서 리디아 고는 31일 영국 웨일스 로열 포스칼에서 열리는 1라운드에서 한국 시간으로 오후 8시 54분부터 1번홀에서 워드, 부와 함께 경기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모든 선수가 1번홀부터 출발하는 ‘원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LPGA 투어 통산 23승을 거둔 리디아 고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리디아 고는 대회 공식 기자회견 직전에 조 편성을 확인했다.

리디아 고는 “방금 티타임을 봤고, 부 그리고 워드와 함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저와 함께 ‘트리플 L’ 그룹인데 재미있을 거 같다”며 “부는 몇 년 전 챔피언이고, 워드는 엄청난 추진력을 자지고 프로가 됐다. 워드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은 굉장히 멋진 일이 될 거 같다”고 기대했다. 셋은 모두 이름의 첫 글자가 영어 스펠링 ‘L’로 시작한다.

워드는 2주 전 프로로 전향해 지난주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단숨에 강자 대열에 합류했다.


리디아 고는 “워드와 로즈 장(2023년 데뷔)은 LPGA 투어 첫 대회에서 우승했다. 로즈는 정말 놀라운 경력을 쌓고 있고, 워드도 매우 뜨겁게 출발하고 있다”며 “워드는 지난주 우승에 앞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톱5에 들었고, 앞서 선 아이리시 오픈에서 우승했다. 개인적으로는 그녀를 알지 못하지만, 그는 매우 인상적이었고 냉정하고 침착한 경기운영을 했다. 이는 선수로서 매우 중요하다. 그녀가 앞으로도 어느 정도 강타를 일으키고 있고, 계속해서 좋은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 21명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스코티시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를 비롯해 고진영, 유해란을 비롯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방신실, 이동은, 마다솜, 홍정민이 참가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샷 대결에 나선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이동은이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다. 한국 시간으로 31일 오후 2시 41분부터 로런 월스(아일랜드), 애나 후앙(캐나다)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개막 직전 신한금융그룹과 후원 계약해 민모자를 벗고 후원사 모자를 쓰게 된 이소미는 오후 3시 3분(이하 31일)에 고와키 시호(일본), 리즈 영(잉글랜드)와 경기하고, 최근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세영은 오후 3시 36분에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사소 유카(일본)과 1라운드를 출발한다. 11분 뒤에 신지애가 이와이 치사토(일본), 잉글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과 경기한다.

ANA 인스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메이저 우승을 경험한 고진영은 오후 8시 32분에 마들린 삭스트룀(스웨덴), 메간 캉(미국)과 경기에 나서고, 김효주는 오후 9시 5분부터 셀린 부티에(프랑스), 재미교포 노예림과 티오프한다.

로티 워드. 사진=R&A/Getty Images)

로티 워드. 사진=R&A/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