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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운은 넷이즈게임즈 산하 에버스톤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오픈월드 무협 RPG로, 혼란의 시대인 중국 오대십국을 배경으로 한다. 개발진은 무공을 통한 액션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아닌, 사료를 기반으로 당대의 생활상을 이용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게임 내 구현했다. 지난 24일 넷이즈게임즈 항저우 캠퍼스에서 개발진을 만나 역사 기반 게임을 개발하며 역사적 맥락을 담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물었다.
에이브리 왕 연운 내러티브 디렉터는 "기초적 연구는 고대 문헌이나 역사적 문헌에서 참고해서 진행했다"며, "회화 작품들과 고대 벽화에서도 많은 영감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자료를 기반으로 인물의 신분이나 지역, 시대적 맥락에 따른 복식 및 건축을 세밀하게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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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디자인 역시 단순 복제에 그치지 않았다. 계급, 지역, 직업별로 재질과 색채가 달라지도록 설계했다. 기후나 용도에 따라 장신구나 겉옷의 형태가 세분화될 뿐 아니라, NPC의 동선까지 현실적인 맥락을 고려해 구현하면서 이용자들이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개발진에 따르면 연운에는 게임 초반인 1구역에만 3400개 이상의 임무, 400여개에 달하는 문화 수집 요소가 존재한다. 이를 통해 차 문화, 악기, 음식, 놀이 등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자들에게 전달하면서, 당대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베라 두 내러티브 디렉터는 "연운 개발의 핵심은 무협 세계관과 오픈월드가 하나로 융합돼, 어느 한쪽을 떼면 게임 경험이 성립하기 어려울 정도로 연계시키는 것"이라며, "전투뿐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전통 무협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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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운 속 서사의 중심인 '왕청'도 실존 인물이나 기록이 부족하다는 점이 오히려 창작에 유리했다는 설명이다. 베라 두 디렉터는 "왕청이란 인물의 역사적 공백을 창작으로 메우면 보다 매력적일 것으로 봤다"며, "오히려 역사적 정보가 많지 않다는 점이 글로벌 시장에서 문화적 장벽을 낮추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음악과 효과음은 자연 속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이다 오디오 디렉터는 "고대 역사 인물들이 대체로 산, 호수, 강 등에서 연주를 했는데, 절제된 리듬이나 정형화되지 않은 자연의 소리가 많았다"며, "이에 따라서 연주의 리듬이 바뀌기 때문에 악기의 소리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다. 이러한 부분에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소개했다.
개발진은 "연운은 무협에서 무공 기술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세계관 속 강호를 체험하는 경험에 집중했다"며, "이를 위해 역사적 배경을 구현하는 것과 게임에서만 할 수 있는 요소들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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