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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해운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계약 체결식'에서 신형철 해양수산부 극지연구소 소장(왼쪽부터),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오션 |
해양수산부 극지연구소와 한화오션이 극지항해와 연구를 위한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쇄빙능력시험을 포함해 2029년까지 건조를 완료하고 이후 우리나라 극지 연구 임무를 맡게 된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해운협회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를 비롯해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 최동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기후솔루션연구본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총톤수 1만6560톤으로 아라온호(7507톤)의 두 배가 넘고,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전기추진체계가 탑재된다. 또한 1.5m 두께의 얼음을 깨고 나아갈 수 있는 양방향 쇄빙 능력과 함께 영하 45도의 내한 성능도 갖췄다. 여기에 극한의 조건에서도 최고의 연구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선실, 응접실, 식당 등도 최고급 여객선 수준으로 시설을 꾸몄다.
전 장관은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과학연구, 자원 협력 등 북극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인프라"라며 "북극항로의 지속 가능한 이용과 안전한 운항을 위해 필요한 인프라와 실측 기반 데이터를 꾸준히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을 통해 국가의 미래, 인류 번영에 기여하는 뜻깊은 여정에 동참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한화오션이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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