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시스 언론사 이미지

박혁수 대구지검장 "제도 변해도 사명은 변하지 않는다"

뉴시스 이상제
원문보기

박혁수 대구지검장 "제도 변해도 사명은 변하지 않는다"

서울흐림 / 7.0 °
"검찰 개혁 목소리엔 귀 기울이고 마음에 새길 필요"
[대구=뉴시스] 박혁수(51·사법연수원 32기) 신임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 (사진=대구지방검찰청 제공) 2025.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박혁수(51·사법연수원 32기) 신임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 (사진=대구지방검찰청 제공) 2025.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박혁수 신임 대구지검장이 취임사에서 '아무리 제도가 변한다고 해도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형사사법 절차에서 인권을 보호하는 검찰의 사명은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박혁수(51·사법연수원 32기) 신임 대구지검장은 29일 대구지방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근 검찰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크고 사회적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우리도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에 새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검찰이 국민들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깊이 성찰하고 바꾸고 고쳐 써야 할 부분이 있다면 우리 스스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형사사법 제도의 급격한 변화로 생길 수 있는 수사와 재판의 지연과 범죄 대응력의 약화 그리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는 문제점은 없는지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제도가 변한다고 해도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형사사법 절차에서 인권을 보호하는 검찰의 사명은 변하지 않는다"며 "오로지 증거에 따라 진실을 규명하고 올바른 법리를 적용해 억울한 피고인이나 죄를 범하고도 벌받지 않는 범죄자가 생기지 않게 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사건 관계인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이 검찰의 역할"이라고 했다.

박 대구지검장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잃지 않고 마음을 합해 함께 나아가자"며 "우리가 우리의 본분을 잊지 않고 그 역할을 다한다면, 훗날 지금을 돌아보며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였다고 평가할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서울 출신인 박혁수 대구지검장은 전남 순천고와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했다.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41회)한 후 2003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청주지검 제천지청장, 서울북부지검 형사 제1부장을 거쳤으며, 이원석 전 검찰총장 시절 대검 대변인을 역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