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사진=뉴스1 |
지난 2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전분기 대비 100억달러 가까이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 거래가 늘었고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5년 2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821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분기(727억6000만달러) 대비 94억달러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다.
한은은 지난해 7월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연장된 이후 거래량이 꾸준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규모도 확대됐다.
또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2분기중 원/달러 환율은 아시아 통화 강세 기대와 신정부 정책 기대감 등으로 원화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됐다.
상품별로 현물환과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모두 늘었다. 현물환 거래규모는 327억7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48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493억9000만달러)는 전분기 대비 45억8000만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372억7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47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46억7000만달러 늘어난 448억9000만달러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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