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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서희원 묘소 앞 구준엽 야윈 모습…옆엔 반도 못 먹은 국수 그릇

머니투데이 마아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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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서희원 묘소 앞 구준엽 야윈 모습…옆엔 반도 못 먹은 국수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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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도 5개월째 찾아…
묘비엔 한국어로 '준준'


지난 2월 아내상을 당한 가수 겸 DJ 구준엽이 5개월째 하루도 빠짐없이 쉬시위안(서희원·徐熙媛) 묘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SNS(소셜미디어) 스레드에는 대만 신베이시 진바오산(금보산·金寶山) 묘역에서 구준엽을 봤다는 목격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구준엽은 쉬시위안 묘비 앞에 앉아 태블릿을 만지고 있다. 묘비에는 '리멤버 포에버'(영원히 기억할게)라는 영어 문구가 새겨졌다.

특히 그 아래에는 한국어로도 '영원히 기억할게-준준'이라고 적혀 눈길을 끌었다. 준준은 쉬시위안이 부르던 구준엽 애칭이다.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구준엽 목격담이 전해졌다. 한 목격담에 따르면 구준엽은 마치 '묘지기'처럼 쉬시위안 묘비 앞에 앉아 시간을 보냈다. 접이식 의자에 앉은 그는 책을 읽거나 태블릿 PC로 쉬시위안 생전 모습을 바라봤다고 한다.

한 누리꾼은 쉬시위안의 묘비에 헌화한 뒤 위로의 말을 건네자 구준엽이 중국으로 '감사하다'고 답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구준엽 옆에 반도 못 먹고 남긴 국수 그릇이 놓여있다며 먹먹함을 드러냈다. 구준엽은 최근 현지에 폭우가 내렸음에도 꿋꿋하게 쉬시위안의 묘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고(故) 대만배우 쉬시위안과 클론 구준엽의 혼인신고 당시 사진(왼쪽), 쉬쉬위안의 유족과 사진을 찍은 구준엽(오른쪽)의 모습. 아내 사망 이후 식음을 전폐해 급격하게 체중이 감소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쉬시위안, 쉬시디 인스타그램

고(故) 대만배우 쉬시위안과 클론 구준엽의 혼인신고 당시 사진(왼쪽), 쉬쉬위안의 유족과 사진을 찍은 구준엽(오른쪽)의 모습. 아내 사망 이후 식음을 전폐해 급격하게 체중이 감소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쉬시위안, 쉬시디 인스타그램


쉬시위안은 지난 2월 일본 여행 도중 4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구준엽과 결혼 전 2011년 중국 국적의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구준엽과 재회해 2022년 한국과 대만에서 혼인신고 하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구준엽은 쉬시위안 사망 이후 식음을 전폐해 12㎏이 빠지는 등 급격하게 야윈 모습이 공개돼 대중의 걱정을 샀다.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최근 구준엽이 진바오산 인근 신축 아파트를 보러 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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