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4억 운영비 부담 놓고 코레일-지자체간 협상 난항
(연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원선 연천역∼백마고지역 통근열차 운행 재개가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경기 연천군, 강원 철원군 등과 협의를 진행해 연천역∼백마고지역 20㎞ 구간을 하루 6차례 셔틀로 오가는 통근열차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연간 44억원의 운영비 부담을 놓고 코레일과 지자체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연내 운행 재개가 어려운 상황이다.
경원선 연천역∼백마고지역 통근열차 노선도 |
지난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경기 연천군, 강원 철원군 등과 협의를 진행해 연천역∼백마고지역 20㎞ 구간을 하루 6차례 셔틀로 오가는 통근열차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연간 44억원의 운영비 부담을 놓고 코레일과 지자체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연내 운행 재개가 어려운 상황이다.
29일 경기 연천군에 따르면 연천역∼백마고지역 통근열차 운행 재개는 열차 차량 개조와 선로 개보수 등을 거쳐 다음 달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운영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열차 차량 개조와 선로 개보수가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차량 개조와 선로 개보수에는 8∼11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연내 운행 재개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연천군과 철원군은 열악한 재정 여건을 고려해 정부가 운영비를 지원해주길 원하고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철원군과 함께 통근열차 운행 재개를 위한 운영비 지원을 정부에 건의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통근열차 운행 재개는 내년에나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원선 통근열차는 동두천 소요산역에서 연천을 거쳐 백마고지역까지 운행하다 동두천∼연천 구간 전철 공사로 2019년 4월 운행이 중단됐다.
그러나 2023년 전철 개통 뒤에도 통근열차 운행이 재개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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