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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에서 주민들이 방목해 기르던 흑염소를 사냥한 양궁 동호회 회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상습 절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양궁 동호회 회원 A 씨 등 9명과 유해 야생동물 포획단 B 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초순부터 1년가량 부산 강서구 가덕도 새바지나 외포항 인근 야산에서 주민이 기르던 흑염소 14마리를 무단으로 사냥한 혐의를 받습니다.
동호회원들은 레저용 활인 '컴파운드 보우'를 여러 명이 함께 들고 다니며 포획작업을 했고, 그렇게 얻은 고기를 나눠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살상력을 높이기 위해 화살촉도 개량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레저용 활은 석궁과 달리 총포·도검류 관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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