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비행이 심해지자 아빠가 결국 딸을 법원에 넘겼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
이혼 후 딸의 비행이 걷잡을 수 없이 심해지자 아빠가 결국 법원에 딸을 넘겼다.
28일 방영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26회에서는 주상철(44)씨가 출연해 중학교 3학년 딸의 심각해진 비행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다.
고민남은 "중학교 3학년 딸이 지각, 결석도 자주 하고 음주, 흡연, 가출, 절도까지 하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교우 관계가 좋지 않았는데 중학교 가면서 등교를 꺼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때 이수근은 "말 끊어서 미안한데 대부분 이렇게 갑작스러운 일탈에는 집안 환경이 중요하다"며 고민남의 부부 사이를 물었다.
고민남은 "2년 반 전에 딸이 중1 때 이혼했다. 갑자기 엄마가 사라지니 점점 심해진 것 같다. 이혼을 기점으로 딸의 비행이 심해졌다"고 답했다.
이어 이수근은 "딸이 보는 앞에서 부부가 욕하고 싸우는 모습 보여줬냐. 딸이 다 봤을 것"이라며 상처 받은 딸을 걱정하기도 했다.
고민남은 "딸이 SNS 통해서 안 좋은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했다. 밖을 나가면 집에 안 오고 친구들과 노숙도 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고민남은 "성인들 통해서 담배를 구해서 집에서도 피운다. 얼마 전에는 남자친구를 사겼는데 남자친구 부모님 몰래 그 집에서 잠을 잤다. 남자친구 부모님한테 '딸 안데리고 갈거냐'고 연락이 왔다. 다음날 바로 데려왔는데 또 바로 가출했다"고 설명했다.
비행 청소년 딸의 이야기를 듣는 보살즈.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
고민남은 딸의 변화를 위해 혼을 내보고 타일러도 봤다. 하지만 딸의 비행은 쉽게 잡히지 않았다.
고민남은 "학교에서는 위기관리위원회가 열렸다. 선생님들과 모여서 대책도 세웠는데 달라지는 건 없었다. 얼마 전에는 경찰서에서 딸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고 연락이 왔다. 집에 데리고 가려고 하니까 안 가려고 안간힘을 썼다. 이때 지나가던 행인이 신고하면서 아동학대범으로 몰리고 처벌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고민남은 '딸과 100m 접근 금지' 처벌받았고 딸은 아동 쉼터에 보내지게 됐다. 하지만 딸은 아동쉼터에서도 가출했고 옷 가게로 가서 갈아입을 옷을 훔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딸은 PC방에서 제공하는 손님용 향수, 오토바이 절도를 위해 훔친 문방구 가위 등 절도 이력이 많았다.
서장훈은 "딸이 소년원이나 보호시설에 가야 할 수도 있다"며 기관의 도움을 받을 것을 제안했다.
고민남은 "소년법 통고제도를 신청했다.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해보는 중"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보살즈는 "시스템 속에서 통제가 필요해 보인다. 진짜 큰일 날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 잘한 선택"이라며 고민남을 응원했다.
한편 통고제도는 청소년의 비행, 범죄를 발견했을 때 경찰, 검찰을 거치지 않고 직접 법원에 사건을 접수하는 제도를 말한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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