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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윤석열 만난 신평 "생지옥 독방…미국이 나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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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윤석열 만난 신평 "생지옥 독방…미국이 나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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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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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미국이 나서달라" >

윤 전 대통령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지난 25일 변호사 자격으로 윤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열악한 환경에서 반인권적인 탄압을 받고 있다'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SNS에 '윤 전 대통령이 독방, 불과 2평도 안 되는 협소한 곳에 있었고, 최소한의 운동도 할 수 없어서 소화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또 '밤에 자리에 누우면 꼼짝달싹할 수가 없다. 그냥 한마디로 말하면 처참한 주거 환경이라서 생지옥이다'라고 적었습니다.

[성창경/유튜버 : 이 좁은 공간, 1.8평 거기에 하루하루를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이 상황을 신평 변호사가 보면서 이렇게 말해. '미친 짓이다. 반인권적 수준이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구치소잖아요. 게다가 법무부는 "관계 법령에 따라서 윤석열 전 대통령, 일반 수용자와 동일하게 대하고 있다" 이렇게 밝히지 않았습니까?

[기자]


오히려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일반 재소자들에 비해 좀 더 나은 여건에 있는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재구속 이후에 여러 차례 접견을 했었죠. 특히 지금 폭염에도 불구하고 에어컨이 켜 있는 접견실을 여러 차례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고 저희가 전해 드린 바도 있습니다.

신평 변호사도 바로 이런 접견실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고요.


자기가 접견을 하고 싶을 때 아무런 제약 없이 접견을 하는 이런 상황이 생지옥이라면 접견조차 제대로 못 하는 다른 재소자들은 생지옥보다도 더 열악한 상황에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갑자기 왜 미국한테 나서달라는 건가요.

[기자]

이런 보도가 하나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가 되는데요.

앞서서 트럼프 측근으로 알려진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 우선 주의 정책 연구소 부소장이 최근에 미국을 방문한 여야 국회의원들을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만약에 윤 전 대통령이 부당 대우를 받으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했다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자 이제 신평 변호사가 바로 이 기사를 토대로 "윤 전 대통령을 향한 반인권적인 탄압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개입을 촉구한다"라고 이야기를 한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는데.

일반 지지자도 아니라 윤 전 대통령의 멘토로 불린 변호사가 그것도 윤 전 대통령을 접견한 직후에 미국이 나서달라, 미국이 국내의 내정에 간섭해 달라 요구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죠. 불법 계엄을 한 전직 대통령을 지켜달라고 미국더러 내정 간섭해 달라는 요청이잖아요? 게다가 트럼프 측근이 저렇게 말한 게 사실입니까?

[기자]

일단 그래서 당시 그 자리에 참석했던 의원에게 한번 확인을 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비슷한 맥락의 발언은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미국 정부나 정치권의 공식 발언이 아니라 민간 차원의 언급이었고 미국 조야에도 다양한 의견들이 있기 때문에 그중 하나 정도로 받아들여지는 수준이었고 또 심각한 톤이 아니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결국 신평 변호사 같은, 이른바 '윤 어게인 세력들이 과대 해석'하고 있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금은 윤 전 대통령을 트럼프가 석방해 줘야 관세를 15%로 인하해 주겠다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런 근거 없는 주장도 하고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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