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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SK V 프로젝트 사건 '중복수사 우려'로 검찰 송치

머니투데이 박상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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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SK V 프로젝트 사건 '중복수사 우려'로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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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찰은 SK 텔레콤이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줘 매출을 부풀려줬다는 이른바 'V 프로젝트' 사건은 중복 수사를 피하기 위해 서울북부지검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사진=뉴스1.

28일 경찰은 SK 텔레콤이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줘 매출을 부풀려줬다는 이른바 'V 프로젝트' 사건은 중복 수사를 피하기 위해 서울북부지검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사진=뉴스1.


경찰이 SK텔레콤이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V 프로젝트' 사건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검찰과 중복수사를 피하기 위해서다.

박현수 서울경찰청 직무대리는 28일 오전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V 프로젝트 사건(탈세·배임 혐의)을 지난 17일 서울북부지검으로 송치한 이유는 중복수사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은 지난해 12월부터 국세청이 고발한 사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었고, 경찰은 5월부터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효율성과 피의자 방어권 보장, 중복수사 우려 등 산적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금융 범죄수사대는 지난 5월 SK텔레콤과 당시 SK C&C 실무 책임자 등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진행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12월부터 서울북부지검은 서울지방국세청의 고발을 접수해 사건을 수사 중이었다.

두 수사당국은 협의를 통해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넘기기로 합의했다. V 프로젝트 사건은 서울북부지검이 전담 수사한다.

SK텔레콤은 2015년 SK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 C&C(현 SK AX)에 가짜 일감을 몰아주고, 비용을 더 쳐주는 방식으로 매출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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