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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1일차’ 이준석 압수수색…“사퇴감” “체포동의안 동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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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1일차’ 이준석 압수수색…“사퇴감” “체포동의안 동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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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이혜훈 '내란 발언' 본인이 소명하고 단절 의사 밝혀야"
(왼쪽) 2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2차 정당대회에서 당대표로 확정된 이준석 의원이 지지자들의 꽃다발을 받으며 웃고 있다. (오른쪽)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28일 서울 노원구 이 대표 자택 앞에 ‘압수장소 봉인지\'가 붙어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연합뉴스

(왼쪽) 2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2차 정당대회에서 당대표로 확정된 이준석 의원이 지지자들의 꽃다발을 받으며 웃고 있다. (오른쪽)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28일 서울 노원구 이 대표 자택 앞에 ‘압수장소 봉인지\'가 붙어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검팀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하는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선 “(이 의원) 체포동의안에 동의하겠다”, “당 대표 사퇴감”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혐오를 기반으로 하고 반칙과 부정으로 성장한 정치는 빠르게 몰락할 것”이라며 “특검의 체포동의안(이) 오면 국회는 신속하게 동의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이 이날 오전 이 대표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자택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데 대한 반응이다. 당 대표에 출마한 박찬대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의원의 체포동의안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당 대표였던 지난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지방선거 및 재보궐 선거 공천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 공짜 여론조사를 받은 대가로,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의창 선거구에 전략공천 되도록 도왔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날 한국방송(KBS)은 압수수색 영장에 이 대표가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한때 ‘이준석계’로 분류됐다가 갈등을 빚고 노선을 달리한 신인규 변호사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 대표 취임 첫날 압수수색을 당했는데 이 정도면 당 대표 사퇴 감 아니냐”며 “(당 대표 동의율) 98%라는 팬클럽 정당이라 끝까지 이준석 무죄를 외치며 외딴섬에 스스로 고립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민주주의의 실패이자 정당 민주주의 파괴 혐의로 수사받는 자 다운 행보가 예상된다”고 꼬집었다. 개혁신당은 압수수색의 여파로 이날 이 대표 주재로 열릴 예정이었던 첫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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