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방사청, 총 6450억원 투입해 개량 완료…"저고도 탐지, 동시 교전 능력 향상"
지난해 11월6일 서해 지역에서 열린 유도탄 요격 실사격 훈련에서 작전요원들이 천궁-Ⅱ 지대공유도탄의 발사를 준비하기 위해 출동하고 있는 모습. / 사진=합동참모본부 |
군 당국이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을 탄도미사일 요격까지 가능한 '천궁-Ⅱ'로 성능을 개량해 현장에 첫 배치하는 데 성공했다. 군은 2027년까지 천궁-Ⅱ에 대한 전력화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천궁-Ⅱ 2차 사업'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2차 사업은 천궁-Ⅱ를 신규 개발하는 1차 사업과 달리 기존 군에서 운용 중인 천궁을 '천궁-Ⅱ'로 성능 개량하는 사업이다.
천궁-Ⅱ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미사일어체계(KAMD)의 핵심 전력이다. 고성능 레이더와 향상된 요격 미사일을 통해 적의 탄도미사일을 정밀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무기체계다. 천궁-Ⅱ는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린다. 패트리엇은 미국에서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이다.
이번 2차 사업에는 총 6450억원이 투입됐다. 기존에 운용 중이던 '천궁' 무기체계를 성능 개량함으로써 신규 무기체계 도입에 비해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천궁은 지상에서 발사돼 적의 항공기 등 공중의 목표물을 요격·격추하는 무기체계로, 천궁-Ⅱ는 탄도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다.
방사청은 "통제소와 다기능레이더의 성능개량을 통해 1차 사업으로 전력화 완료된 기존 천궁-Ⅱ보다 저고도 탐지 능력과 동시 교전 능력이 향상됐다"며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궁-Ⅱ는 우수한 성능을 인정 받아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2차 사업의 성공은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기술력과 무기체계 개발 역량과 자립도를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규헌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천궁-Ⅱ 2차 사업의 추가 전력화가 본격화되면 우리 군의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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