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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 장관 "반도체 관세 2주 안에 발표 예상…美-EU 무역협상 타결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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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 장관 "반도체 관세 2주 안에 발표 예상…美-EU 무역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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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미국이 전략제품인 반도체에 부과할 관세를 2주 안에 발표할 것이라는 언급을 내놨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무역 협상 타결을 발표한 자리에서 이처럼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를 두고 "EU가 모든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려는 걸 시도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 핵심 이유"라고 밝혔다. 미국이 반도체 등 민감 전략품목에 관세를 매기려 하자 EU 등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적극적으로 응하게 됐다는 취지로 읽힌다.

최근 미국은 관세 협상 데드라인을 8월 1일로 두고 전세계 국가와 상호관세 협상에 나선 상태다. 일본이 미국과의 협상에 따라 25%를 부과하기로 한 관세율을 15%로 내리는 무역합의에 도달했고, 이날은 EU가 종전 30%가 예상됐던 관세율을 15%로 내리는 협상을 타결했다.

아울러 이와 별개로 무역확장법 232조 등에 근거해 반도체, 의약품, 자동차 등 개별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자동차(25%), 철강·알루미늄(50%)에 관세를 부과했으며 반도체에 대한 품목 관세도 준비 중이다. 이밖에 구리, 의약품 등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한 상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폰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과 만난 이 자리에서 많은 기업이 새로운 관세 타격을 피하기 위해 미국 내 반도체 제조에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EU와의 협상을 두고 "폰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훨씬 더 낫고 훨씬 더 확실한 방법으로, 아마도 훨씬 더 수익성 있는 방식으로 관세를 피했다"며 "매우 흥미로운 협상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이날 미국과 EU가 '상호 관세 15%'를 골자로 한 무역 합의를 타결한 것에 대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이번 합의에 따라 EU산 수입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기존 경고했던 30%의 관세보다 낮은 수준으로, EU는 관세를 낮추는 대가로 미국산 에너지 제품을 7500억달러(약 1038조3750억원) 구매하고, 미국에 대한 투자를 6000억 달러(약 830조7000억원) 더 늘리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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