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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U '관세 15%' 타결…정부, '조선업 카드'로 새 판 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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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U '관세 15%' 타결…정부, '조선업 카드'로 새 판 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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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미국 투자·구매 2000조원 넘을 듯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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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이 미국과 상호관세를 15%로 낮추기로 미국과 합의했습니다. 또 우리 돈 1000조원이 넘는 대규모 대미 투자를 약속했는데요.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까지 관세 협상을 마무리 하면서 협상 시한을 나흘 앞둔 우리 협상팀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곧바로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정강현 특파원, 우선 유럽연합과의 합의 내용부터 정리해보죠.

[기자]

네, 우선 상호관세는 기존 30%에서 15%로, 절반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관세 역시, 15%로 내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이렇게 관세율을 낮추는 대가로, 우리 돈으로 천 조원이 넘는 대미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유럽연합은) 7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또 미국에 600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럽연합이 수천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군사장비를 구매하기로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유럽연합이 미국에 투자하거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는 금액만 대략 우리돈 2000조원을 넘어설 걸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막대한 투자를 대가로 관세를 일부 낮춘 셈인데, 정작 미국산 제품은 유럽연합에 관세율 0%, 무관세로 수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앵커]

앞서 일본과의 합의 내용과도 유사한 점이 있는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과 유럽연합의 합의 내용에 담긴 공통분모를 추려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조건이 파악됩니다.

우선 관세율 마지노선은 15%입니다. 일본의 상호관세나 자동차 관세도 유럽연합과 같은 15%에 합의됐습니다.

또 시장 개방과 대규모 대미 투자는 마지노선인 15%까지 관세율을 낮추기 위한 필요 조건으로 분석됩니다.

일본 역시 유럽연합처럼 수천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쌀 시장 개방 등을 약속하면서 관세율을 낮출 수 있었습니다.

[앵커]

상호관세 시행까지 이제 나흘 밖에 남지 않았는데, 우리 협상단의 막판 협상 전략은 어떻게 파악되고 있습니까.

[기자]

관세율 마지노선인 15%를 받아내기 위해선, 우리도 대규모 대미 투자가 불가피한 게 사실입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돈을 더 내라는 식으로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은 사실상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춘 겁니다. {다른 나라도 가능한가요?} 네, 돈을 내면 관세를 낮출 수 있습니다.]

미국은 구체적으로 4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우리 협상단에 요구하고 있는 걸로 파악됩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1000억 달러가 넘는 투자는 쉽지 않단 입장이고요.

대신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조선산업 협력을 앞세워서, 실질적인 투자 효과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최종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영상편집 이화영]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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