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7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과 결별한다면, 막대한 재정 손실에 대비해야 한다. 33세의 손흥민은 전 세계, 특히 아시아에서 토트넘에 중요한 재정적인 영향력을 행사 중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탈이 발생할 시, 수익 손실이 최대 6,000만 파운드(약 1,16억 원)에 달할 것이라 분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손흥민은 팀에 충성도가 높은 선수였지만, 30대에 접어들며 기량이 하락하고 있다. 한국 팬 감소는 토트넘 수익에 타격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양민혁이라는 또 다른 한국 선수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주장이자, 역사상 최고의 한국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손흥민은 올여름 내내 이적설에 시달리는 중이다. 계약이 내년 여름에 만료되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특별한 재계약 소식이 없다. 토트넘은 이미 지난 1월 손흥민의 계약이 6개월 남은 상황에서 1년 계약 연장만을 선택했다. 토트넘의 이러한 소극적인 태도를 감안했을 때, 그는 올여름 혹은 내년 여름에 결별이 유력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양한 이적설이 불거진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영국 '스퍼스웹'은 27일 "토트넘은 손흥민을 향한 로스앤젤레스(LA)FC의 관심을 알고 있다. 이제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할인된 이적료를 수용할 준비가 됐다. LAFC의 단장 존 토링턴은 손흥민 영입 협상을 위해 런던으로 향했다"라고 전했다.
LAFC가 지불할 구체적인 이적료도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에 끝난다. 다가오는 시즌은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큰 금액을 요구하지 않을 전망이다. 1,500만 파운드(약 280억 원) 정도의 제안이 온다면 그의 매각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처럼 여러 매체가 LAFC 이적설을 보도하며 손흥민을 향한 관심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도 꾸준히 손흥민을 원했으나, 최근 들어 이적설이 사그라들었다.
다만 손흥민이 이적을 한다면, 8월 초 이후가 될 전망이다. 영국 '더 타임스'의 게리 제이콥 기자는 지난 25일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는 중이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뿐만 아니라 LAFC의 이적 제안을 받았으며, 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경우 8월 초 이후에나 이적할 것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토트넘의 프리 시즌 투어가 끝나야 한다. 토트넘은 서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가 예정되어 있으며, 손흥민에게 의무 출전 조항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프리 시즌 투어에서 알 수 있듯이, 손흥민이 토트넘에 가져다주는 마케팅 영향력은 엄청난 수준이다. 그렇기에 만약 올여름 토트넘과 손흥민이 결별한다면, 토트넘의 어마어마한 수익 손실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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