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속에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신뢰성 확보는 필수 과제가 됐다. 특히 2023년 COP(유엔기후협약변화당사국총회) 28에서 1.5℃ 달성 실행 과제가 도출되고 지난해 COP29에서 국제 탄소 시장 규칙이 공식 채택되면서 기업의 참여가 적극적으로 유도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의 신뢰성 확보는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됐다.
최근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성보고서 발행과 온실가스 검증의견서 첨부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356곳이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냈고 이 중 208곳이 온실가스 검증의견서를 포함했다. 제조업, 정보통신업, 금융·보험업에서 검증의견서 첨부 기업 수가 많았다. 특히 총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일수록 공시에 적극적인 경향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한국경영인증원, 한국품질재단, 한국표준협회, DNV비즈니스어슈어런스코리아 4개 기관이 온실가스 인증 시장의 약 77%를 점유하고 있다.
온실가스 범위의 경우 스코프1·2는 대부분 공시하고 있지만 스코프 3는 53.8%로 아직 낮은 수준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직접배출(스코프 1), 간접배출(스코프 2), 기타 사업장 경계 밖에서 배출하는 모든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 3)으로 나뉜다.
최근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성보고서 발행과 온실가스 검증의견서 첨부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356곳이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냈고 이 중 208곳이 온실가스 검증의견서를 포함했다. 제조업, 정보통신업, 금융·보험업에서 검증의견서 첨부 기업 수가 많았다. 특히 총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일수록 공시에 적극적인 경향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한국경영인증원, 한국품질재단, 한국표준협회, DNV비즈니스어슈어런스코리아 4개 기관이 온실가스 인증 시장의 약 77%를 점유하고 있다.
온실가스 범위의 경우 스코프1·2는 대부분 공시하고 있지만 스코프 3는 53.8%로 아직 낮은 수준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직접배출(스코프 1), 간접배출(스코프 2), 기타 사업장 경계 밖에서 배출하는 모든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 3)으로 나뉜다.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등 해외 주요국의 국가별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을 살펴보면 지속가능성보고서 발행과 온실가스 검증이 보편화돼있다. 특히 회계법인이 검증 기관으로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각 국가별 상위 20개 기업 중 이탈리아(92%), 호주(82%), 프랑스(71%)는 높은 비중으로 회계법인이 온실가스 검증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규제 강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에 따른 시장 확장, 국제 표준 준수 등 다양한 요인 때문으로 보인다. 해외 기업들은 스코프 3 보고 비중이 국내보다 높다. 국내는 배출권거래제에 따라 합리적 보증을 요구하는 등 주로 제한적으로 보증을 하는 해외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측면도 있다.
국내 온실가스 검증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해외와 비교할 때 회계법인의 역할, 글로벌 사업장 포함 여부, 스코프 3 보고 비중 및 다양성 측면 등 에서 개선할 점이 있다. 우리 기업들은 강화되는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온실가스 프로토콜(GHG Protocol), 온실가스 배출량 인벤토리(ISO 14064)와 국내 환경부 지침 간 조화를 통해 국제 표준 정합성을 강화하며 보고서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
해외 사례처럼 국내에서도 향후 회계법인이 온실가스 검증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기업들은 회계법인과의 협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독립적인 제3자 검증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검증 기관 선정 시 독립성과 전문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온실가스 공시가 더욱 투명하고 신뢰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임현 대구대학교 회계학과 교수 |
김임현 대구대학교 회계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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