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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호드리구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7일(한국시간) "호드리구는 여러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 리스트에 올라 있는 선수다. 하지만 아직 레알 마드리드에 공식 제안이 도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알은 호드리구의 매각을 통해 마지막 두 건의 영입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여전히 호드리구는 유럽 무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주요 클럽들이 이미 다른 선수들과 계약을 추진하면서 사실상 선택지에서 제외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호드리구에게 남은 유일한 선택지는 토트넘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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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생인 호드리구는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다. 과거 자국의 산투스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이후 2019-20시즌을 앞두고 산투스를 떠나 레알에 입단했다. 잠재성은 뛰어났으나, 1군에서의 경쟁력은 증명하지 못했다. 데뷔 시즌 리그 2골, 이듬해에도 리그 1골로 부진했다.
그러나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성장을 거듭했고, 2022-23시즌을 기점으로 포텐이 터졌다. 해당 시즌 공식전 57경기 19골 10도움을 몰아치며 주전 자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도 51경기 17골 8도움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13경기 5골 2도움을 올리며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시즌에는 다소 입지가 흔들렸다. 킬리안 음바페의 합류로 인해 포지션이 애매해졌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호흡도 잘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기록은 리그 30경기 6골 5도움. 심지어 선발로 나선 횟수는 22회에 그쳤다. 시간도 1,937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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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새로 부임한 사비 알론소 감독이 호드리구를 외면하고 있다. 당장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만 봐도 알 수 있다. 알론소 감독은 아르다 귈러를 더욱 중용했다. 이에 매각 대상에 올랐다는 소식이 나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호드리구의 미래에 관한 회의가 다음 주에 열릴 예정이다. 레알은 매각에 열려 있다"라고 전했다.
여러 클럽들이 호드리구를 주시했다. 아스널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에베레치 에제에게 시선을 돌렸다. 이제 토트넘과 연결됐다. 스페인 '아스'는 "현재까지 토트넘은 모하메드 쿠두스, 마티스 텔, 케빈 단소를 영입했다. 여기에 호드리구까지 포함시키려 한다. 두 구단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다니엘 레비 회장은 호드리구의 몸값을 9,000만 유로(약 1,463억 원) 이하로 낮추려 할 것이다"라고 알렸다.
영국 'TBR 풋볼'은 "토트넘은 호드리구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레비 회장은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을 위해 책정됐던 6,000만 파운드(약 1,116억 원) 수준에서 레알과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레알이 요구하는 9,000만 유로(약 1,463억 원) 보다는 낮은 금액이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토트넘이 호드리구 영입에 성공한다면 손흥민의 완벽한 대체자가 될 전망이다. '훗스퍼 HQ'는 "지금 토트넘은 호드리구가 지닌 폭발력, 민첩성, 기술, 전술 지능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나아가 손흥민이 커리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왼쪽 윙 포지션은 그가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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