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6·25 정전협정 기념식에서 “미국은 피를 나눈 혈맹이자 (한국과) 가장 강한 동맹”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현지에서 열린 ‘72주년 정전협정 기념식’에 참석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다시 한번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혈맹’의 의미에 대해 “미국은 22개 참전국 중 가장 많은 178만9000명의 용사들을 파병하여 3만6000여명이 전사하고, 9만2000여이 다쳤으며, 8000여명이 실종 또는 포로가 되는 등 일면식도 없는 대한민국을 위해 피를 흘렸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6·25 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은 신속하게 유엔안보리의 결의를 이끌어내고 유엔사령부를 창설하여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데 공헌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더 나아가, 정치·경제·안보·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노력을 통해 숭고한 피로 맺어진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다져나가고, 한반도에서 자유와 평화가 굳건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기념사는 미국과의 관세협상 시한(8월1일)을 닷새 앞두고 워싱턴에서 열린 정전협정 기념식에서 한·미 동맹의 의의와 가치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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