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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여행 취소” 촉구…캄보디아-타이 접경지 교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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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여행 취소” 촉구…캄보디아-타이 접경지 교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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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태국 군 병사들이 캄보디아와의 접경지역인 시사켓 주에서 이동하고 있다. 시사켓주/AFP 연합뉴스

26일 태국 군 병사들이 캄보디아와의 접경지역인 시사켓 주에서 이동하고 있다. 시사켓주/AFP 연합뉴스


타이(태국)-캄보디아 교전이 확대되자, 외교부가 양국 접경지에 대한 여행경보를 27일 특별여행주의보로 올리고 여행 취소·연기를 촉구했다. 지난 25일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가 내려졌던 지역에 대해 상황이 악화되자 경보 수위를 더 높인 것이다.



캄보디아의 타이 접경 5개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는 27일 정오를 기해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됐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에서 특별여행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기존 웃더민체이주와 프레아비히어주에 반테이민체이주, 파일린주, 바탐방주, 푸르사트주, 코콩주까지 더해져 모두 7곳이 됐다. 이밖에 캄보디아의 모든 지역에 대해서는 1단계(여행유의) 경보가 발령됐다.



타이에 대해서는 캄보디아 접경 사께오주, 찬타부리주, 뜨랏주 등 3개 지역이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됐다. 기존에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됐던 수린주, 부리람주, 시사켓주, 우본라차타니주, 치앙센 국경검문소·매싸이 국경검문소에 3개 지역이 더 추가됐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보다는 높고, 3단계(출국권고)보다는 낮은 2.5단계에 해당한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되는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연기해 주시기 바라며,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 발령되며 발령일로부터 최대 90일까지 유효하다.



타이와 캄보디아는 지난 5월 말 타이 북동부 우본라차타니주 남위안 지역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소규모 교전으로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숨진 뒤 지속해서 갈등을 빚었다. 지난 24일부터는 전투기가 동원되는 등 무력 충돌이 심화됐다. 양국 민간인과 군인 33명이 숨졌고 130여명이 다쳤다. 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 논의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교전은 계속되고 있다.



박민희 선임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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