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에메르송 로얄은 플라멩구 유니폼을 입었다.
플라멩구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AC밀란에서 뛰었던 에메르송과 2028년 12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는 22번이다. 이번 중간 이적시장 2번째 영입이다"고 공식발표했다.
에메르송은 유럽을 떠나 브라질로 갔다. 에메르송은 AA 폰치 프레타, 클루비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에서 뛰다 2019년 바르셀로나로 오면서 유럽 무대를 밟았다. 바르셀로나에서 제대로 뛰지 못하고 베티스로 떠났다. 베티스에서 뛰며 스페인 라리가 정상급 라이트백으로 분류됐다. 바르셀로나로 돌아간 에메르송은 바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토트넘은 우측 수비가 문제였다. 카일 워커, 키어런 트리피어가 연이어 떠난 이후로 누구도 라이트백에서 활약하지 못했다. 에메르송은 기회를 받고 주전으로 활약했는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력이 좋을 때도 있으나 이어가지 못했다.토트넘 우측 수비 잔혹사를 이어가면서 신뢰감을 잃어갔다. 점차 주전 입지도 잃어간 에메르송은 페드로 포로 영입 속에서 벤치 멤버가 됐다.
입지를 잃은 에메르송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AC밀란으로 갔다. 밀란은 1,260만 파운드(약 234억 원)를 쓰며 에메르송을 영입했다. 자신을 데려온 파울루 폰세카 감독은 조기 경질됐다.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 부임 이후에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을 하면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긴 했지만 토트넘 때보다 더 부진했다. 최악의 영입으로 불렸고 겨울에 영입한 카일 워커에도 밀렸다.
결국 에메르송은 새로운 팀을 알아봐야 했다. 베티스로 4년 만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었는데 플라멩구가 접근했다. 아스널에서 조르지뉴를 영입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사울 니게스를 추가한 플라멩구는 우측 풀백 강화를 위해 에메르송을 데려왔다. 에메르송은 플라멩구에서 활약을 하면서 1년 뒤에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해 준비할 것이다.
한편 밀란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돌아온 가운데 에메르송을 포함해 티자니 라인더르스, 테오 에르난데스, 피에르 칼룰루, 토마소 포베가, 루카 요비치, 다비드 칼라브리아 등을 내보내고 루카 모드리치, 페르비스 에스투피냔과 같은 자원을 영입해 변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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