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방사선사협회 창립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한정환(가운데) 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진이 기념 떡을 썰고 있다. 이들은 무대 양옆 현수막에 대정부 요구사항을 명시했다. /사진=정심교 기자 |
방사선사 단체인 대한방사선사협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기념행사에서 '전문 방사선사 제도화', '급여 청구 실명제 추진' 등을 촉구했다.
26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방사선사협회 창립 60주년 및 제3회 방사선사의 날' 기념행사에서 한정환 대한방사선사협회장은 "지난 60년간 방사선사 6만여명이 배출됐다. 그 6만여 점이 모여 오늘을 이뤘다"며 "이 시간에도 많은 방사선사가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건 매 순간 병원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 회장은 "방사선사들의 바람이 여기 플래카드에 걸려있다. 오늘 와주신 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방사선사들은 이날 대정부 요구사항으로 △전문 방사선사 제도화 △급여 청구 실명제 추진 △한국방사선교육평가원 설립 법제화 △방사선학과 학제 단일화 법제화 등 4가지를 플래카드에 적어 내걸며, 정부와 국회의 움직임을 촉구했다.
이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은 축사에서 "의료 현장에서 방사선사의 노동 실태가 어떤지 잘 알고 있다"며 "방사선사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충실히 챙기고 국회에서 논의하겠다"고 언급했다.
한정환 대한방사선사협회장이 이날 행사에서 개회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정심교 기자 |
이날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정심교 기자 |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축사에서 "새 정부가 출범한 지 2개월 된 지금은 보건의료계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모든 보건의료계 직역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면서 "의사와 방사선사는 유기적 협력관계를 이어왔고, 방사선 의학 발전을 이끌어왔다. 무자격자의 방사선 검사·치료 행위에 대해 국민이 피해 보지 않도록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방사선사협회는 1965년 창립 이래 지난 60년간 방사선사의 권익과 교류, 상호 지원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사선 기술의 발전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제28조에 따른 보수 교육기관으로서 방사선 분야의 학문적 발전을 위한 교육에 앞장서 왔다.
이 협회는 지난 2023년 창립 58주년을 맞아 7월31일을 '방사선사의 날'로 정하고, 매년 이날을 기념해왔다.
이날 행사엔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 △정승은 대한영상의학회 회장 △이재영 대한초음파의학회 이사장 △박인숙 대한간호협회 부회장 △허봉현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 총회장 △김한규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부회장 △양대림 대한물리치료사협회 회장 △김정민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회장 △유은미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부회장 △백설경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회장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 △강용수 대한응급구조사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협회 창립 60주년과 방사선사의 날을 축하했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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