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아는 형님 캡처 |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폴킴이 결혼 전 장모님에게 살벌한 경고를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2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서는 팀, 폴킴, 조째즈, 강다니엘과 함께 했다.
게스트 중 강다니엘을 제외하고 모두가 기혼자였는데, 폴킴은 지난해 깜짝 결혼 발표로 관심을 모았다.
"결혼식 없이 갑작스러운 발표에 놀랐다"라는 '반응에, 폴킴은 "난 와이프랑 9년 정도 만났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결혼생활 보다 연애가 더 길다"면서 깜짝 놀랐다. 폴킴은 "(와이프가) 오래 기다려준 거다"며 수긍하기도.
폴킴은 "결혼에 대한 얘기가 주변에서 많았다. 생각만 하다가 장모님이 밥을 먹자고 하시더라. '태형아(폴킴 본명) 3년 안에 결혼 안 하면 죽여버린다' 이러시더라. 생각해보면 농담 반 진담 반이었을지 모르는데 살벌하게 말씀하셨다 느꼈다. '이건 경고다. 3년 안에 내 딸 책임 안 질거면 헤어져' 이렇게 느낀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결혼을 발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장모님의 경고 후) 마음 속에 타이머를 맞춘 시계처럼 3년이란 기간이 내게 주어진 거다. 3년 지나서 '올해 안 하면 (와이프에게) 신뢰를 줄 수 없겠다' 싶었다. 계속 기다리게 할 수 없으니 결혼을 한 거다"라고 밝혔다.
솔로 남자 가수다 보니 결혼 전 팬들 반응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고. 폴킴은 "주변에서 '너는 아닐 거라 생각하지 마'라고 그런 얘길 많이 했다. 가수가 결혼하고 나면 팬들이 떠나가고 그런 얘기가 많았다"라며 실제로 걱정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폴킴은 "결혼 후 뒤늦게 깨달았다. 우리 팬들이 나를 그렇게 남자로 보고 있진 않았다. 결혼 발표 후 바로 다음 날이 행사였다. 우리 팬들이 팜플랫을 들고 와서 '결혼 축하해!' 하고 외쳐줬다. 그래서 많이 반성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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