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JTBC 언론사 이미지

젤리·초콜릿도 줄줄 녹아…서울 37도, 극한 폭염 '절정'

JTBC
원문보기

젤리·초콜릿도 줄줄 녹아…서울 37도, 극한 폭염 '절정'

속보
김건희특검 "17일 소환 예정된 尹측 일정 변경 요청…조율 중"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고 이번 주 극한 폭염도 오늘 절정에 달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고, 서울은 기온이 37도 넘었습니다.

먼저, 성화선 기자가 서울 도심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따가울 정도의 햇볕에 양산과 손가방, 심지어 큰 옷으로도 막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염태준/서울 신도림동 : 원래 양산 안 쓰는데 양산 없으면 진짜 못 걸을 것 같아요. 약간 사우나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김제영/서울 신도림동 : 햇살이 너무 뜨거워 가지고 눈을 뜰 수가 없고, 일단 땀이 그냥 지나다녀도 너무 주르륵 흘러서…]

제가 조금 전 아이스크림 하나 구입했습니다.

지금 오후 1시 30분쯤인데요.


이 아이스크림을 들고 광화문 거리를 한 번 걸어보겠습니다.

제가 5분도 채 걷지 않았는데 이렇게 아이스크림이 모두 녹아내리고,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이번엔 차량의 보닛 위와 차 안에 각각 젤리와 초콜릿 등을 올려뒀습니다.


약 30분이 지났습니다.

보닛 위 젤리는 액체처럼 주르륵 흘러내리고, 초콜릿은 살짝만 건드려도 모양이 사라집니다.

차 안은 더 심합니다.

촬영 장비는 과열로 작동을 멈췄고, 온도계의 숫자도 더 이상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 사이 얼음은 물이 됐고, 젤리와 초콜릿은 다 녹아내려 젓가락을 휘저으면, 액체처럼 잘 섞입니다.

이렇게 서 있기도 어려울 만큼 무더웠지만, 물놀이에 빠진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전윤우/서울 이태원동 : 나오니까 왠지 찜질방 같았는데 분수에 들어가니까 왠지 아이스 방에 온 것 같았어요.]

오늘 서울은 37.1도.

광진구와 용산구 등 일부 지역에선 낮 기온 38도를 훌쩍 넘겼습니다.

태국 방콕은 34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32도인데 오늘은 서울이 더 덥습니다.

밤에도 극한 폭염의 열기는 식지 않아 한동안 열대야는 계속되겠습니다.

[영상취재 황현우 최무룡 영상편집 김영석]

성화선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