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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명품왕국 LVMH, '마크제이콥스' 매각 논의

머니투데이 윤세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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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명품왕국 LVMH, '마크제이콥스' 매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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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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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왕국'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가 보유 중인 브랜드 가운데 마크제이콥스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LVMH가 마크제이콥스 매각가를 약 10억달러(약 1조3800억원)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수 후보로는 스포츠 브랜드 리복을 가진 어센틱브랜즈, 글로벌 브랜드 관리업체 블루스타얼라이언스, 베라왕 모회사인 WHP글로벌 등이 거론된다.

루이뷔통, 디올, 모에헤네시 등 굵직한 명품 브랜드들을 보유한 LVMH는 성장을 위해 브랜드를 사들이는 전략을 취하지만,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브랜드는 과감하게 정리하는 모습도 보여왔다. 2016년 도나카란과 DKNY를 매각했고, 최근엔 오프화이트와 스텔라매카트니 지분을 정리했다.

세실 카바니스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4일 어닝 콜에서 "우리가 보기에 시너지 효과가 없거나, 우리가 그 브랜드를 운영하기에 적절한 주체가 아니라고 판단되면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제이콥스 매각 소식은 LVMH가 실적 부진에 빠진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 이목을 끈다. LVMH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약 90억유로(약 14조원)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매출은 4.3% 줄어든 398억유로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 부진이 가장 큰 이유인데, 앞으로 미국이 유럽산 제품에 본격적으로 관세를 매기면 가격이 올라 미국 수요도 쪼그라들 것이란 전망이 많다.

LVMH 주가는 올해에만 23% 미끄러졌고 한때 세계 1위였던 베르나르 아르노 LVMH CEO의 자산 순위는 8위까지 떨어졌다.


한편 마크제이콥스는 1984년 미국 패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가 만든 브랜드다. 1997년 LVMH는 마크제이콥스 지분 과반을 인수했고 제이콥스는 1997년부터 2013년까지 LVMH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다.

한국시간 26일 기준 세계 10대 부호/사진=블룸버그 부자 순위

한국시간 26일 기준 세계 10대 부호/사진=블룸버그 부자 순위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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