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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품었더니…대기업 입주 도시 아파트 가격도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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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품었더니…대기업 입주 도시 아파트 가격도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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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부대1지구 조감도.

천안시 부대1지구 조감도.


최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이 들어선 도시들의 아파트 가격이 크게 뛰고 거래량도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대기업 직원들의 높은 임금이 도시 내수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인프라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집값 상승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 한미약품 등 기업이 있는 경기도 화성의 경우 최근 집값이 오름세다.

화성시 오산동 일원에 있는 '동탄역롯데캐슬' 전용면적 84㎡는 5월 15억7000만 원에 거래됐다. 1월 매매가(14억7000만 원) 대비 1억 원이 오른 가격이다. 화성시 청계동 일원에 위치한 '더샵센트럴시티' 동일 평형도 6월 13억4000만 원에 거래됐다. 5월 12억5000만 원과 비교하면 불과 한 달 만에 9000만 원이 오른 셈이다.

대기업 효과는 지방도 마찬가지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현대자동차와 석유화학 대기업들이 몰려 있는 울산시 남구 아파트의 6월 평당 매매가는 1245만 원으로 울산시 전체 아파트 평균(1044만 원)을 웃돈다.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같은 달 울산시 남구 아파트의 매매 건수는 513건으로, 전월(388건) 대비 약 32.2%(125건) 증가했다.

이는 대기업이 있는 도시의 경우 일자리가 풍부해 인구 유입이 활발하고 지역 생산성도 높아 내수 경제도 활성화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입주한 지역의 경우 지역내총생산(GRDP)이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지역 경제 인프라가 탄탄하다"며 "이는 향후 인구 유입을 부르는 선순환 구조를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올해 분양 예정인 대기업 입주 지역의 물건도 주목을 받고 있다. 충남 천안시 '천안 아이파크 시티',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대표적이다. 천안은 삼성SDI, LG생활건강 등 대기업 산단을 품고 있고 왕숙은 카카오디지털허브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입주는 교통, 상업시설 등 생활 인프라 개선을 가져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김지영 기자 (kjy4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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