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규원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이 지난 25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1000 중국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천위페이(중국·5위)를 2-0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1게임에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안세영은 결정적 순간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고, 2게임에서는 19-19까지 가는 치열한 흐름 속에 마지막 연속 2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5월 싱가포르 오픈에서 천위페이에게 패해 연승이 중단됐던 안세영은 직전 일본오픈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천위페이를 연이어 꺾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안세영은 오는 4강에서 중국의 한웨(3위)와 맞붙을 예정이다.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왕즈이(2위·중국)와 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는 BWF 최초로 한 해에 4개의 슈퍼 1000 시리즈를 모두 우승하는 '슈퍼1000 슬램' 달성에 도전하는 무대다.
앞서 인도오픈, 일본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등 올해 열린 3개의 1000시리즈 대회 모두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중국오픈까지 정상을 노리고 있어 7번째 우승도 유력하다.
여자복식에서는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가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를 2-1로 꺾으면서 4강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는 인도네시아 파자르 알피안-무함마드 피크리 조에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안세영과 함께 슈퍼1000 슬램을 바라봤으나 8강에서 멈춰야 했다.
혼합복식에서는 왕찬(국군체육부대)-정나은(화순군청) 조가 장전방-웨이야신 조(중국·2위)에게 0-2로 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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