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금융지주] |
[필드뉴스 = 유호석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비이자이익의 증가, 일회성 비용 소멸, 안정적 비용관리 덕분이다.
25일 신한금융그룹은 전자공시(dart)를 통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룹의 2분기 지배기업소유주지분 순이익은 1조 5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7% 증가했다.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의 견조한 성장이 실적 호조를 가져왔다.
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조 374억원으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과 전년도 발생했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Equity Linked Securitie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의 소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 8640억원으로 전기대비 0.3% 증가했다. 이에 따른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 7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리 인하 영향으로 기중 그룹 순이자마진(NIM, Net Interest Margin)과 은행 NIM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bp 하락했으나 누적된 자산 성장 영향으로 상반기 이자이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2분기 비이자이익 1조 26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7% 급증했으며, 상반기 비이자이익 2조 2044억원,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에 특히 비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증권수탁/IB 등 자본시장 관련 수수료이익 증가와 금리 인하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의 개선 영향이다.
2분기 판매관리비 1조 4861억원, 전분기 대비 5.1% 늘었고, 상반기 판매관리비 2조 9001억원,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6286억원, 전분기 대비 44.2% 급증했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 64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수치다.
2분기에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전기대비 급증한 이유는 기업 정기 신용평가에 따른 충당금 적립,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Project Financing) 사업성 평가, 자산신탁에 대한 소송충당금 적립 때문이다.
상반기 영업외이익 1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일회성 비용 효과(은행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2740억원 등)가 끝난 영향이다.
2분기 그룹 글로벌 손익 21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 증가했다. 이에 따른 상반기 그룹 글로벌 손익은 43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금액이다.
6월말 기준 보통주 자기자본(CET1) 비율은 13.59%로 집계됐다. 6월말 기준 잠정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은 16.20%로, 안정적 수준이다.
천상영 신한금융그룹 재무부문 부사장은 "최근 경기 부진 우려로 인한 대손비용의 증가와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효율적인 영업비용 관리를 통해 그룹의 안정적 재무 펀더멘털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유지와 함께 증권, 자산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들이 전년도 부진을 극복하고 비이자이익 확대를 통해 그룹 전체의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룹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13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9% 증가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 2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0.4% 늘어난 금액이다.
상반기 순익 증가의 이유는 IB 수수료 등 수수료이익 개선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 소멸에 따른 영업외이익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
올 6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0.8%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전년 말 대비 1.9% 늘었고, 기업대출은 전년 말 대비 중소기업 대출이 0.4% 증가했으나, 대기업 대출이 1.4% 감소하며 전년 말 수준을 유지했다.
2025년 6월 말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5%p 상승한 0.32%,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9%p 상승한 0.33%를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1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2% 감소했다. 이에 따른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4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0% 줄어든 수치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 조달 및 대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함에 따라 상반기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6월 말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1%p 하락한 1.50%다.
신한투자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5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8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5.0% 늘어난 수치다.
2분기 실적 호조에는 자기매매 손익 및 주식 위탁수수료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
신한라이프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7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5% 증가했다. 이에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44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신계약 감소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감소했으나 유가증권 관련 손익 증가 등 금융손익이 늘어나며 실적이 개선됐다.
6월 말 기준 보험계약마진(CSM)은 7.3조원이며, K-ICS비율의 잠정치는 197%로 금융감독원의 권고 기준인 150% 대비 안정적 수준이다.
신한캐피탈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3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0% 감소했다.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급감한 것은 이자 자산 감소 등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 및 유가증권 관련 배당금 수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570원의 2분기 주당 배당금과 함께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소각'을 발표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소각 한도 중 6000억원은 올해 말까지, 잔여 2000억원은 내년 초 취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한저축은행 대출을 신한은행으로 대환해 고객 신용을 높이고(브링업) 고객의 숨겨진 자산 가치를 찾아주며(파인드업) 10% 이상의 신한은행 가계대출 금리를 한 자릿수로 일괄 인하해 경제적 자립과 함께 지속 가능한 소비 생활을 돕는(헬프업) 등 고객의 금융여건 개선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병행함으로써 다각적인 상생·포용금융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해 2분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 국내 금융지주회사 최초로 개인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에도 설명회를 개최한다.
천상영 부사장은 "개인투자자 대상 설명회는 그룹의 전략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주주와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직접 소통의 자리"라며 "오는 8월 4일까지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투자자의 질문을 취합해 8월 28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Copyright ⓒ 필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