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혁신본부장, 진짜 R&D 만들기 위원회 1차 회의 개최
연구 현장 수요자 시각 중심으로 R&D 생태계 혁신 방안 논의
연구 현장 수요자 시각 중심으로 R&D 생태계 혁신 방안 논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그린 과학실험을 진행 중인 연구자의 모습. (사진=챗GPT)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연구개발(R&D) 생태계 혁신 과정에서 불필요한 제도를 혁파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실질적 지원방안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전담기구를 발족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R&D 혁신을 위한 민간 자문단인 '진짜 R&D 만들기 위원회'의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박인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재한 공식 회의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R&D 투자 확대와 더불어 투자의 질과 효율성을 함께 높일 수 있도록 'R&D 생태계 혁신방안'을 9월 중 수립할 계획이며, 그 과정에서 연구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해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따라 'R&D 혁신을 위한 연구현장 간담회'를 이달 16일(기초과학연구원)과 23일(경북대학교) 2차례 개최해 현장 연구자들과 소통에 나섰다.
진짜 R&D 만들기 위원회는 R&D 생태계 혁신 방안에 대해 수요자의 시각에 기반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출범했다. R&D 생태계 혁신방안은 R&D과제의 기획부터 평가, 관리까지 전주기 과정을 민간 중심으로 전환해 연구자들의 행정부담을 획기적으로 경감하고 현장이 체감 가능한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골자다.
진짜 R&D 만들기 위원회는 단순한 자문기구의 역할을 넘어 불필요한 제도적 장벽과 현장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등을 검토하고 실질적으로 정책에 반영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위원회는 기초과학·바이오·IT 등 다양한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 17인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혁신방안의 주요 논의 주제에 대해 문제점 및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이에 대한 최종 검증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회는 R&D 생태계 혁신방안의 수립 계획과 그간의 경과를 공유하고, 연구현장에서 느낀 문제점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다. 이를 바탕으로 혁신방안의 기본원칙으로서 전문성·자율성·지속가능성 3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또 민간 전문성에 기반한 기획·투자·평가체계 구축, 자율성연구자에 대한 신뢰 바탕의 자율적 생태계 조성, 지속가능성유연하고 예측가능한 재정지원 등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위원회는 9월 중 혁신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앞으로 1~2주 단위의 정기회의 개최를 비롯해 서면·영상회의 등 방식으로 혁신방안의 수립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예정이다.
박인규 본부장은 "우리나라가 당면한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선는 과학기술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생태계로의 전환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이에 혁신본부는 연구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방안을 만드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가장 먼저 오늘 회의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이어 "R&D 생태계 혁신방안의 핵심은 민간 주도의 R&D 기획-투자-평가 체계로의 전환이다. 혁신 방안을 만드는 과정 또한 철저하게 현장과 민간 전문가 주도로 진행할 방침으로, 진짜 R&D 만들기 위원회가 핵심 주체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현장의 의견 수렴을 위해 온라인 소통 플랫폼인 '모두의 R&D'도 운영 중이니 연구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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