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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어린이재활병원 노조 총파업 돌입…진료 차질 불가피

연합뉴스 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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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어린이재활병원 노조 총파업 돌입…진료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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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처우 개선해야 지속 가능한 치료 가능"…환자 발길 돌리기도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노조 총파업 출정식[촬영 김소연]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노조 총파업 출정식
[촬영 김소연]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대전세종충남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전충남지역본부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지부는 25일 대전 서구 관저동 대전세종충남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했다.

노조가 열악한 임금 체계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나 대전시와 위탁기관인 충남대병원과 접점을 끝내 찾지 못한 것이다.

시는 재정 부담으로 노조의 요구안을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시가 무책임한 태도로 교섭에 임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노조는 앞으로 정상적인 병원 운영과 지속 가능한 치료를 위해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노조 관계자는 "열악한 처우 때문에 2023년 개원 이래 직원 34명이 퇴사했고 그 여파로 환아들이 1∼2달가량 치료를 못 받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며 "신입 직원 지원률도 크게 떨어진 상태로, 직원 이탈을 막기 위해 정근수당과 위험수당을 신설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총파업 출정식[촬영 김소연]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총파업 출정식
[촬영 김소연]



이어 "치료받아야 할아이들이 많은 만큼 이 병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어린이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장소가 많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파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파업으로 병원 운영이 사실상 멈춘 상태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직원 98명 가운데 77명이 조합원이다.


이날 오전 파업 사실을 모르고 병원을 찾은 환아와 보호자가 치료받지 못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이 보호자는 "예약하고 왔는데 공지가 없어서 모르고 왔다"며 "아픈 사람을 상대하는 만큼 대화로 풀었으면 한다. 환자 입장에서는 화가 난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보호자는 "처우개선이 하루 빨리 이뤄져서 아이들이 마음 놓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되길 바란다"며 "파업을 응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대전에서는 을지대가 노조와 막판 협상을 하고 있고, 건양대는 조정 중지 돼 노조가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국보건의료노조는 설명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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