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지난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 관련 브리핑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대통령실을 향해 “친명(親이재명) 유튜버로 대통령실 출입기자를 잡도리하겠다는 것인가”라며 “그러면 보수 시사 유튜버도 출입을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친명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이상호의 고발뉴스,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소속 기자가 대통령실 기자단에 합류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나 깨나 이 대통령을 찬양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순도를 감별하며, 틈틈이 물건도 파는 친명 나팔수들이 이제 대통령 기자실에서 활개 치게 됐다”며 “이들의 출입 이유는 분명하다. 기자실에 자리 잡고 비판적인 질문을 하는 기자는 소위 좌표를 찍고, 질문 영상을 자신들 채널에서 조리돌림하면서 웃음거리로 만들, 대변인에게 정부 홍보용 발언을 할 수 있도록 질문을 서비스하기 위함”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어 “친민주당 유튜브에서는 이미 대통령실 기자 몇 사람을 쇼츠로 편집해 조롱하고, 왜곡된 영상을 퍼뜨리고 있다”며 “이제는 친명 유튜버들에게 완장을 채워 직접 다른 기자들을 잡도리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실은 ‘규모와 이력 등을 감안했고 정치 성향의 고려는 전혀 없었다’고 한다”며 “국민과 언론을 바보로 아는 해명이다. 그러면 보수 유튜버들도 출입을 허용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3개 채널의 이 대통령 찬양 농도와 규모에 맞대응하려면 신의 한수, 고성국TV, 펜앤마이크 등은 출입이 허용되는 것이 맞다”며 “언론에서는 대통령실 출입기자를 ‘1호 기자’라고 한다. 그만큼 무게가 있는 자리다. 이재명 정부는 1호 기자를 ‘1호로 손봐줘야 하는 기자’로 취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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