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새러소타로 향하던 젯블루 비행기 안에서 성행위를 한 크리스토퍼 아놀드(42)와 트리스타 라일리(43) 커플이 착륙 직후 체포됐다. /사진=새러소타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
비행기 안에서 성행위를 한 커플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0시30분쯤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플로리다 새러소타 브레이든턴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미국의 저비용 항공사(LCC) 제트블루 163편 항공기 안에서 40대 남녀가 성행위를 벌였다.
두 남녀는 자신들이 앉아있던 좌석에서 성행위를 시도했다. 이를 목격한 승객들은 "25열 좌석에서 성행위를 하고 있다"고 승무원에게 전했고, 상황 파악을 위해 이들의 좌석으로 향했던 승무원 역시 두 사람이 성행위 하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항공편에는 미성년자 승객이 있었으며, 아이들 역시 이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다. 주변 승객들이 지켜보고 있었는데도 이들은 성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약 1시간 후 비행기는 예정대로 새러소타 브레이든턴 국제공항에 착륙했고, 두 사람은 대기 중이던 공항 경찰에게 체포됐다. 이후 새러소타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이들은 추가 조사에 자진 출두한다는 조건으로 지난 21일 석방됐다.
두 사람은 미국 코네티컷주 댄버리 거주자로, 미성년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오는 8월 15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른바 '마일 하이 클럽'(기내에서 성행위를 시도하는 행위)을 시도하다 법적 처벌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제트블루 측은 지난 23일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며 "문제를 일으킨 해당 승객들은 더 이상 제트블루 항공편을 이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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