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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익 위해 李대통령이 빨리 트럼프 만나야”

헤럴드경제 안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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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익 위해 李대통령이 빨리 트럼프 만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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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서
송 위원장, 한미 ‘2+2 협상’ 불발 관련 비판
“준비된 대통령이라 했는데 전혀 준비 안돼”
“지금 중국 전승절을 검토할 시기 아니야”
“기업들 대미 투자 늘릴 수밖에 없는 방향 가지 않을까”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연합]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미국과의 ‘2+2 통상 협상’이 불발된 상황에 대해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했는데 전혀 정부에서는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2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런 부분들이 국익에 얼마나 해악을 끼치느냐, 이걸 알 수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송 위원장은 “전 정부에서 국무총리와 부총리를 전부 계속 탄핵을 하면서 협상도 제대로 못하게 하고 다음 정부로 넘기라고 했다”며 “실제로는 막상 정권을 인수하고 난 이후에도 아무런 준비가 없었다고 하는 게 저희들 입장에서 볼 때 대통령이 정말 준비된 대통령인가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G7 회의를 가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못 만났잖나. 그러고 난 뒤에 나토 회의가 있었다”며 “그래서 나토 회의를 가서 트럼프를 만나야 된다고 얘기를 계속 했는데 나토 회의를 또 안 갔다”고 지적했다.

또 “정상 외교라고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일본만 하더라도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를 바로 만났지 않나”라며 “(일본은) 협상단이 가서 계속 협상을 계속 하고 있는데 우리는 정상회담도 못하고 협상단도 만나지 못하고 이번에 그런 식으로 하니, 이번 2+2 회담 같은 경우에도 출국하기 바로 직전에 부총리가 통보를 받고 못 나가고 이런 상황이 생겼다”고 했다.

진행자가 ‘야당의 시각으로는 미국이 이재명 정부,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을 중시하는지, 중국을 중시하는지 외교 안보관을 보고 있다고 판단하는지’ 질문하자 송 위원장은 “당연하다. 굉장히 중요하다”고 답했다.


송 위원장은 “미국의 입장에서 봤을 때 대한민국 정부가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이 과연 한미동맹을 중시하고 미국과 함께 가려고 하느냐 아니면 중국에 좀 더 가까이 가려고 하느냐 이게 시각에 따라 가지고 대응하는 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걱정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 대통령을 만나지도 못하고 또 미국에 가지도 않는 상태에서 중국의 전승절 행사는 참석을 검토한다고 또 얘기를 했다”며 “당연히 미국 입장에서 볼 때는 ‘아 한국이 좀 이상하지 않느냐’ 이런 걱정을 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 입장에서 볼 때는 국익을 위해서 민생을 위해서 대통령이 빨리 미국을 가고 트럼프를 만나고 해라, 지금 중국 전승절을 검토할 시기가 아니란 입장인 것”이라고 했다.


또 진행자가 ‘오늘 아침에 트럼프가 기자들한테 다른 나라도 일본처럼 돈 내면 관세를 낮출 수 있다고 그랬다는데, 쌀 시장 개방 얘기도 나오는데 국민의힘은 어떤 입장인지’ 질문하자 송 위원장은 “(일본과) 비슷한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송 위원장은 “이시바 총리가 얘기하기를 외국에서 들여오는 전체 쌀 수입 물량은 변하지 않고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는 걸 미국으로 돌리겠다는 식으로 표현을 했다”며 “총량을 늘리지는 않겠지만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는 걸 미국 쪽으로 이렇게 바꾸는 그런 거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대안일 거다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를 굉장히 많이 늘릴 수밖에 없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은 “(미국 측에선) 미국 쪽으로 많은 투자를 끌어와서 자기들 일자리도 늘리고 미국 국민들이 잘 살게 하겠다는 기본적인 생각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요청을 할 것”이라며 “일본이 15%로 합의를 했고 EU도 15% 가까이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면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15%는 우리 협상팀에서 마지노선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15%를 못 지키고 16, 17 갔다 그러면 우리는 협상이 실패했자고 보여질 수밖에 없지 않나. 그러면 15%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트럼프한테 뭔가 줘야 되잖나”라며 “주고 받고 해야 되니 줘야 하는 부분이 굉장시 생각보다 늘어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하는 걱정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