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사업 발주 본격화로 금호건설, DL건설, 동부건설, 우미건설 등 중견건설사들이 연이어 수주에 성공했다.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사업은 리스크는 낮고, 실적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어 중견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수주에 임하고 있다.
24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올해 들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의왕·군포·안산지구(7247억원), 남양주 왕숙지구(5986억원), 하남 교산지구(2570억원) 등 3기 신도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3개 사업장을 수주했다. 지난해 선정된 광명 학온지구 A2블록까지 네 곳의 누적 총사업비는 1조9000억원 규모다.
DL건설은 지난 17일 광명시흥 S2-4·S2-6블록(5329억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DL건설은 지난 2021년 부산 용호6·대전 천동1구역 수주 이후 약 4년 만에 공공시장에 복귀했다.
남양주왕숙 A-1블록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
24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올해 들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의왕·군포·안산지구(7247억원), 남양주 왕숙지구(5986억원), 하남 교산지구(2570억원) 등 3기 신도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3개 사업장을 수주했다. 지난해 선정된 광명 학온지구 A2블록까지 네 곳의 누적 총사업비는 1조9000억원 규모다.
DL건설은 지난 17일 광명시흥 S2-4·S2-6블록(5329억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DL건설은 지난 2021년 부산 용호6·대전 천동1구역 수주 이후 약 4년 만에 공공시장에 복귀했다.
동부건설도 이달 의왕·군포·안산 S1-1·S1-3블록 민간참여형 공공주택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동부건설은 검암 S-3BL·B-1BL, 평택 고덕 A-12·27·65BL 등의 민간참여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우미건설도 이달 사업비 3000억원에 달하는 고양창릉 S-1블록과 의정부법조타운 S-2블록에 대한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 사업 우선협상 지위를 확보했다.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사업은 LH나 GH 등 공공기관이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 건설사가 설계·시공·분양을 맡는 방식의 공공주택 공급 모델이다. 2014년 LH가 시범 도입한 이후 사업 지속 추진해오다 최근 3기 신도시 공공택지에서 민간참여형 사업 규모를 늘렸다. 지난해에는 LH가 민간건설사 참여 확대를 위해 공사비를 15% 인상하기도 했다.
LH는 올해 34개 블록, 총 2만9910가구 규모의 민간참여사업 공고를 완료했다. LH에 따르면 올해 추진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은 총 2만7000가구(사업비 8조원대) 규모다. 지난해보다 3000가구, 사업비는 약 1조6000억원 늘어났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토지 매입 비용이나 초기 사업비 조달 부담이 없어 리스크가 적고, 청약 수요도 안정적인 점이 강점이다. 특히 해당 주택들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단지 이름에 민간 브랜드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실수요자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건설업계 침체로 대형건설사들이 공공사업에 뛰어들면서 한동안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에서 중견건설사들의 입지가 좁았지만, 최근 대형건설사들이 대규모 민간 정비사업장으로 다시 시선을 돌리면서 중견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기존 공공 발주 사업에 적극적이었던 건설사들 입장에서는 3기 신도시 사업이 규모가 커 발주 물량이 많고,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은 안정성은 확실히 확보할 수 있어 좋은 먹거리”라며 “특히 수도권 민간 정비사업을 대형건설사들이 대부분 차지하면서 공공사업 비중이 확대됐다”고 했다.
방재혁 기자(rhin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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