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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와 결별' 두고 갈라진 국힘 당권주자들…친한 표심 어디로

연합뉴스TV 양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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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와 결별' 두고 갈라진 국힘 당권주자들…친한 표심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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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극우와의 '결별'이냐, 아니면 '통합'이냐로 양분된 모습입니다.

대표적인 결별론자인 한동훈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친한계의 표심이 전대 판세에 영향을 줄 새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양소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숙고를 이어가던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8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동시에 "당내 극우화 움직임도 커졌다"며 "지난 대선에 우리 당 후보로 나섰던 분, 당권 도전을 선언한 분들까지 맞장구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권에 도전한 김문수 전 대선 후보, 장동혁 최고위원 등을 직격한 겁니다.

검사 시절 '윤석열 사단'의 주축이었던 초선 주진우 의원도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며 탄핵 반대인사들을 비판했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계엄을 옹호하거나 전직 대통령의 복귀를 주장하는 것은 우리 당의 확장성을 스스로 가두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당 대표 출사표를 던진 건 김문수 전 후보, 안철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 의원,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과 양향자 전 의원까지 총 7명.

당권 주자들은 '아스팔트 극우'로 상징되는 전한길씨를 놓고 절연과 통합으로 갈라졌는데, 최근 실시된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통합파' 김문수 전 후보는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국민의힘 당원 사이에서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한 전 대표의 불출마로 이제 절연파의 대표 주자는 안 의원과 조 의원 두 사람으로 좁혀졌습니다.

비주류로 분류되는 두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과 만남을 추진하며 절연파의 세를 불리는 중입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이번 전당대회는 당 회생의 중대한 고비"라며 "정권 실패와 대선 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이 물러서야한다"고 극우와의 단절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당 지지도는 17%를 기록하며, 2020년 9월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변경한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며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는 상황.

한 전 대표의 불출마로 친한계 표심이 판세에 영향을 줄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당권 레이스가 흥행몰이에 성공해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영상편집 김경미]

[그래픽 방명환]

#국민의힘 #한동훈 #전당대회 #김문수 #장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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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