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 전기 대비 0.6% 기록
소비쿠폰 등 경기 부양 효과는 3분기부터 본격화
미국 관세 불확실성·회복 없는 건설경기는 여전히 변수
소비쿠폰 등 경기 부양 효과는 3분기부터 본격화
미국 관세 불확실성·회복 없는 건설경기는 여전히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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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처럼 소비가 살아나면서 2분기 우리 경제 성장률이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은 관세 영향권에 들지 않은 수출이 늘어난 것도 한몫 했는데 소비쿠폰 같은 추경 효과와 관세 협상 결과가 남은 하반기 우리 경제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더운 날씨에도 아침부터 장을 보러 온 사람들로 시장이 북적거립니다.
연초보다 늘어난 손님에 상인들도 분주합니다.
[양동석/망원시장 상인 : (올 초까진) 힘들고 매출도 없고 그랬는데 새 정부 들어와서 좀 활성화됐죠. 매출이 한 달에 돈 100만원 이상 더 늘었다고 생각하면 돼요.]
이같은 민간 소비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우리 경제 성장률이 전기 대비 0.6%를 기록했습니다.
두 달 전 한국은행 전망치인 0.5%를 웃돈 겁니다.
지난해 1월 깜짝 성장했던 우리 경제는, 줄곧 0% 안팎으로 침체됐다가 지난 1분기엔 0.2% 마이너스 성장했습니다.
성장률이 반등한 건 계엄과 탄핵 여파로 부진의 늪에 빠졌던 소비가 살아나기 시작한 영향이 컸습니다.
특히 승용차 판매와 티켓 구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홍혜주/서울 상수동 : 회화 전시도 많이 보러 다니고 아니면 발레나 연극 같은 공연도… (대선 이전엔) 공연을 많이 보러 다녀야지 하면서 많이 찾아보지도 않았던 것 같고 계속 뉴스만 보고…]
반도체,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늘어난 수출도 성장률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이런 흐름이 3분기에도 이어질진 더 지켜봐야 합니다.
이번 주부터 풀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추경 집행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는 3분기부터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김태현/서울 목동 : 제가 미용사인데 아무래도 연초보다 지금 더 많은 고객님이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 확실히 (쿠폰이 있으니) 그냥 쓰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과 아직 회복 기미도 없는 건설경기가 변수입니다.
[이동원/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 : 3분기부터 하반기는 관세 영향이 본격화돼 수출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고… (건설 경기도) 건설 수주 동향을 보면 아주 빠르게 회복을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여전히 올해 1% 성장이 어려울 거란 관측이 많은 가운데, 한국은행은 추경 효과와 관세 영향을 반영한 새 전망치를 다음달 내놓습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최무룡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디자인 이정회]
전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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