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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성과 높여라…성과보상 체계 바꾸는 국민연금

이데일리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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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성과 높여라…성과보상 체계 바꾸는 국민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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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운용 변곡점]③
목표성과급 '3개년 가중치→5년 누적'
매년 성과급 '변동성 감소' 효과 예상돼
목표성과급 평가비중 60→70%로 증가
조직성과급 평가비중 20→10%로 감소
이 기사는 2025년07월24일 15시12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부터 성과보상 체계를 변경한다. 올해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으로 기금의 장기 운용방향을 제시한 만큼 성과급 체계도 장기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전에는 최근 3개년도 성과평가에 가중치를 매겨서 성과급에 반영했지만, 앞으로는 장기(5년) 누적성과를 평가하는 만큼 매년 성과급의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목표성과급 ‘3개년 가중치→5년 누적’

24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성과보상 체계를 장기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방식으로 바꿨다. 올해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으로 기금의 장기 운용방향을 제시한 만큼 성과급 체계도 그에 맞춰 바꾼 것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평가 체계도 (자료=2024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성과평가(안))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평가 체계도 (자료=2024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성과평가(안))


국민연금 운용역들이 받는 성과급에는 크게 3가지 구성요소가 있다. 목표성과급, 조직성과급, 장기재직성과급이다.

각 성과급별 정의는 △기금 전체 성과와 개별자산군 성과 등의 목표달성도에 따라 지급하는 ‘목표성과급’(정량평가 기준) △운용체계 개선을 위한 조직 전체의 노력도를 평가해 지급하는 ‘조직성과급’(정성평가 기준) △장기성과 창출에 대한 보상으로 지급하는 ‘장기성과급’(5개년 평균 기금 전체 목표달성률 기준)으로 돼 있다.

이 중 ‘목표성과급’은 정량평가를 반영한다. 운용역이 목표성과급을 받으려면 3년 평균 운용수익률이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벤치마크 수익률)보다 높아야 한다. 해외주식, 해외채권 모두 원화 수익률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특히 목표성과급은 종전에 3개년 가중 평가가 기준이었다. 최근 3개년도 성과평가에 대해서 각각 50%, 30%, 20% 비중으로 가중치를 매겨 반영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장기(5년) 누적성과를 평가한다. 이처럼 성과평가 기간이 길어지면 매년 성과급의 변동성을 낮추는 효과가 생긴다.

특정 연도 운용수익률이 낮아서 성과급이 줄어들거나, 특정 연도 운용수익률이 높아서 성과급을 평균보다 많이 받는 효과가 줄어든다는 뜻이다.


성과급 구성요소들의 비중 및 항목도 바뀐다. 종전에는 목표성과급 평가비중이 60%(본부장의 경우 70%), 조직성과급 평가비중이 20%였다.

조직성과급은 운용체계 개선을 위한 조직 전체의 노력도를 평가해 지급하는 성과급을 뜻한다. 정성평가 방식을 활용한다.

앞으로는 목표성과급 평가비중이 70%(본부장의 경우 80%)로 늘어나고, 조직성과급 평가비중이 10%로 줄어든다.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에 따른 성과평가·보상체계 개편(안) 주요내용 (자료=2024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성과평가(안))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에 따른 성과평가·보상체계 개편(안) 주요내용 (자료=2024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성과평가(안))


◇ 목표성과급 비중 70%…조직성과급 10%


또한 목표성과급은 종전에 상대성과(벤치마크(BM) 대비 초과수익)만 평가했지만, 앞으로는 상대성과(비중 40%) 외에도 절대성과(비중 30%)를 신설했다.

국민연금 내부에서는 목표성과급을 정하는 기준에 ‘수익률’ 외에 ‘금액’ 기준도 도입하자는 논의도 있었다.

투자금액이 큰 자산일수록 벤치마크(BM) 수익률을 웃도는 높은 수익률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는 측면에서 ‘금액’ 기준도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왔던 것.

특히 투자금액이 큰 자산은 수익률이 낮아도 실제 벌어들이는 수익이 투자금액이 작은 다른 자산보다 더 클 수도 있다.

이 방식을 도입하면 운용역이 금액적으로 이익을 많이 창출하는 자산군을 찾도록 하는 유인책이 될 수 있다. 다만 이같은 방식은 당분간 반영이 어려울 예정이다.

조직성과급은 정성평가 기준을 반영한다. 조직성과급 총액을 ‘기금운용본부 기본급 총합의 20%’와 ‘3개년 가중 정성평가 성과지수’의 곱으로 정한다.

조직성과급의 경우 기존에는 3개년도 성과를 각각 50%, 30%, 20%씩 가중평균해서 평가했었다. 반면 앞으로는 단년도 성과(특정 회계연도 내에 달성해야 하는 목표와 그 결과)만을 평가한다.

마지막으로 장기재직성과급(이전 명칭 장기성과급)이 있다. 장기재직성과급은 평가대상 연도 말 기준 기금운용본부에 5년 이상 재직한 운용전문인력을 대상으로 지급한다.

장기재직성과급의 비중은 20%로 기존과 동일하지만, 방식이 바뀐다. 종전에는 단년도 성과를 5개년 평균했었다. 앞으로는 장기(5년)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