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하이브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하이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시작한 겁니다.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벤처캐피털 등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여 지분을 팔도록 한 뒤 실제로는 기업공개를 진행해 수천억원대 차익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존 투자자들은 방 의장을 믿고 한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보유한 주식을 팔아넘겼습니다.
해당 사모펀드의 설립 당시 등기이사 3명 중 1명은 방 의장의 측근이었습니다.
경찰은 방 의장이 지분을 대거 매입한 사모펀드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는 비공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후 예정대로 기업공개가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방 의장 혼자 1200억 원, 전 임원까지 합쳐 모두 1900억 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방 의장의 부정거래 의혹 수사는 경찰과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관이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해 하이브의 상장심사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데 이어 오늘(24일)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금융당국으로부터 해당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이 지난 21일 금감원 특사경에 수사지휘를 한 만큼 수사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