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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트럼프 저격한 WSJ…“앱스타인 파일에 수차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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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트럼프 저격한 WSJ…“앱스타인 파일에 수차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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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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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로 수감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파일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가 엡스타인에게 외설적인 그림을 그려넣은 축하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한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입니다.

WSJ에 따르면 지난 5월 백악관 회의에서 팸 본디 법무장관이 트럼프에게 “당신의 이름이 엡스타인 관련 파일에 다른 고위인사들과 함께 등장한다”는 보고를 했습니다.

본디 장관은 이 회의에서 앱스타인 파일에 트럼프를 포함한 수백 명의 이름이 등장한다면서 엡스타인과 어울린 사람들에 대한 검증되지 않은 소문들이 적혀있다는 내용도 함께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문서에 자신이 있다는 말을 들은 바 없다고 주장해 왔지만 배치되는 보도가 나온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그녀(본디 장관)이 그 (엡스타인)파일에 대통령의 이름이 있다는 걸 상세히 말했을까요?} 아니요 아니요 본디 장관은 간단한 브리핑을 했어요. 그 파일의 신뢰성에 대한 것들입니다.

WSJ은 법무부 고위 관계자들이 엡스타인 파일에 피해자 개인정보가 있는 만큼 파일을 새로 공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트럼프는 법무부 결정에 맡기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본디 장관은 엡스타인이 고위급들을 대상으로 성접대를 하고 이를 기록한 접대명단을 가지고 있다고 확인한 바 있습니다.


[제프리 본디/미국 법무장관]

{법무부가 제프리 엡스타인의 고객 명단을 공개하려 한다는 게 사실입니까?} 지금 해당 파일을 살펴보니 위해서 책상위에 올려놨습니다.

이 인터뷰 이후 후폭풍이 커지자 법무부는 접대 리스트가 없는 만큼 추가 공개할 문서도 수사할 사항도 없다고 180도 말을 바꿨습니다.


결국 WSJ의 이번 보도가 사실이라면 법무부가 엡스타인 파일에 트럼프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을 확인한 뒤 사안을 덮기로 한 거라는 의혹이 나옵니다.

백악관은 이번 보도에 대해 “민주당과 언론이 지어낸 가짜뉴스의 연장선”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엡스타인 50번째 생일 당시 외설적인 그림을 그린 축하 편지를 보냈다는 WSJ 보도에 대해 14조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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