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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딸' 이정은 "사랑받아 감사해…책임감에 숨막히기도"[인터뷰①]

스포티비뉴스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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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딸' 이정은 "사랑받아 감사해…책임감에 숨막히기도"[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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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영화 '좀비딸'의 이정은이 책임감에 숨막히는 기분을 느낄 때도 있었다며, 중압감을 버리고 활동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은은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 개봉을 앞두고 2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왕성하게 활동해 온 이정은은 이견없는 '믿보배' 연기파. 30편 넘는 드라마, 40편 넘는 영화를 통해 시청자와 관객을 만났다.

이정은은 점점 더 많은 기대 속에서 연기하게 된 데 대해 "사실은 마음이 좀 무겁다. 작품을 할 때마다 결과물은 모르지 않나. 열심히 할 떄는 모르다가 세상에 나왔을 때는, 제가 중요한 역으로 나왔을 떄 책임감이 숨막힐 때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정은은 이어 "올초에도 그래서 작품을 좀 쉬고 대본을 보고 있다"면서 "완벽할 수 없는 것 같다. 원래처럼 돌아갈 수는 없지만 조금 가벼워져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이 콘텐츠를 다 이끌고 가는 사람처럼 생각할 필요가 있나"라면서 "많은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처럼 많이 만들었다면, 이제는 제가 좋아하는 걸 집중해서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조금 더 마음의 소리를 들어봐야겠다. 쉽지는 않겠지만 중압감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작품을 만드는 데 좋은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으로 이정은은 "사랑받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매 해 너무 감사하고 감사가 넘쳐흐른다"고 강조하면서 "그런데 그 감사함 때문에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가볍다는 마음이 뭐나면, 그것을 보답하려고 너무 많은 책임감을 가지기보다는 좀 더 즐겁게하는 작업을 해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것이 진짜 보답하는 길이고 제가 행복해야 시청자들도 행복할 것 같다. 그런 작업을 많이 해보고 싶다"고 웃음지었다.

영화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 수아(최유리)를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 정환(조정석)의 코믹 드라마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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