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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하반기 소비회복 제한적…홍콩증시 선호 의견 유지"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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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하반기 소비회복 제한적…홍콩증시 선호 의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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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증권은 24일 중국 증시가 최근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하반기 소비 회복이 제한적일 수 있는 만큼 상하이종합지수보다는 기술주 중심의 홍콩증시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백관열 LS증권 연구원은 이날 '중국 증시 점검, 기대감은 유효하나 핵심 동인은 경기 회복 기울기' 보고서에서 "중국 증시의 리레이팅 조건이 과거 대비 까다로워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먼저 백 연구원은 "미국 관세정책의 최대 피해국으로 지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가 글로벌 증시와 동조화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전날 기준으로 상하이종합지수는 연고점을 갱신하며 장중 한때 36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홍콩 증시 역시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2월 딥시크 시기보다 높은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백 연구원은 이러한 중국 증시 강세 배경으로 ▲미·중 긴장 완화 기대감 ▲기업이익 개선 기대감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을 꼽았다. 그는 "7월28~29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3차 미·중 무역회담이 확정되면서 유예종료시점(8월12일)이 연장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상하고 있다"며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무기로 활용했던 희토류 수출이 6월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점은 추후에도 원활한 미·중 합의를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 평가했다.

또한 "현재 중국 금융시장에서의 가장 큰 화두는 7월 초 중앙재경위원회가 강조한 '악성 저가 경쟁 차단'이라는 키워드"라며 "2015~2016년 공급사이드 개혁 시기처럼 기업들의 이익 개선이 동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시 강세 분위기를 지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정부의 강력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낮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소매판매 비중, 주택시장 회복 지연으로 추가적인 대책이 요구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강력한 정책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백 연구원은 이러한 3가지 기대감이 중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면서도 "현재 밸류 레벨에서 핵심 동인은 경기의 회복 기울기"라는 점을 짚었다. 그는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증시의 다운 사이드는 제한적일 것일 수 있겠으나, 지속적인 리레이팅을 실현하기에는 경기 회복 기울기가 매우 완만한 상황"이라고 경계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소비 및 부동산경기의 유의미한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경기에 민감한 상하이종합지수보다는 이익 경로가 명확한 기술주 중심의 홍콩 증시에 대한 선호의견을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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