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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픽 리뷰] 마블의 새로운 출발? '판타스틱 4', 너무 싱겁네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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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픽 리뷰] 마블의 새로운 출발? '판타스틱 4', 너무 싱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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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장민수 기자) 마블스튜디오로 돌아와 리부트되며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페이즈6의 시작을 알리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그런데 그 새로운 출발이 썩 만족스럽지는 않다.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은 슈퍼히어로가 된 4명의 우주 비행사 '판타스틱 4'가 행성을 집어삼키는 파괴적 빌런 갤럭투스로부터 세상을 지키기 위해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블의 '완다비전' 시리즈를 연출했던 맷 샤크먼 감독이 연출했다.

여타 히어로물과 다른 '판타스틱4'만의 특징이라면 강력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는 것. 리드 리처드(페드로 파스칼)와 수잔 스톰(바네사 커비)은 부부이며, 조니 스톰(조셉 퀸)는 수잔의 동생이고, 벤 그림(에본 모스-바르라크) 역시 피가 섞이지는 않았지만 가족과 다름없는 사이다.



여기에 이번 작품은 리드와 수잔이 아이를 임신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또 하나의 가족이 탄생하며 이들 사이 가족애는 한층 강력해진다.

이야기의 핵심 역시도 결국은 가족이다. 태어난 아이를 지키려는 가족들의 몸부림이다. 나아가 이들의 싸움이 곧 인류 전체의 구원이 되는 과정을 통해 가족애와 인류애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한다.

미래 기술에 1960년대 감성을 담은 '레트로 퓨처리즘'이 돋보인다. 논리적으로 따지자면 의아한 순간들도 있지만,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독특한 시대적 배경이 독특하다.





'판타스틱4'만의 따뜻한 감성과 신선한 재미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슈퍼히어로물에 기대하는 장르적 쾌감을 약하다.

행성을 집어삼키려는 빌런 갤럭투스에 대항하는 과정이 단계적으로 펼쳐진다. 과학자로서 여러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 전 세계인과 힘을 합쳐 극복하려는 움직임도 갖는다.

그러나 거창하게 쌓아 올린 위기에 비해 해결은 너무 손쉬워 허탈하다. 우주적 스케일의 힘을 가진 빌런인데 모성애로 간단히 제압된다.


4인 주인공이 가진 각자의 능력도 적극 활용되지 못한다. 스펙터클한 액션이나 긴장감 넘치는 대결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긴 어렵다.



이번 작품은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마블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어벤져스: 둠스데이'로 이어질 예정이다. 마블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초석으로 어떤 역할을 맡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은 24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14분, 12세 이상 관람가.쿠키 영상 2개.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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