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OBS 언론사 이미지

[월드 e-브리핑] 미 관세에 GM도 흔들…생산기지 재편 가속

OBS 유재명 기자
원문보기

[월드 e-브리핑] 미 관세에 GM도 흔들…생산기지 재편 가속

서울맑음 / -3.9 °
월드 e-브리핑입니다.

1.먼저 미국입니다.

미국 내 1위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 GM도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GM은 2분기 순익이 1년 전보다 1조 원 넘게 줄며 2조 6천억 원에 그쳤다고 발표했는데요.

전년 대비 35.4% 폭락한 수준입니다.

멕시코와 캐나다, 한국산 완성차와 부품에 25% 관세가 부과된 영향 때문인데요.


관세 부담과 생산 차질로 실적 악화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GM은 대응책으로 40억 달러를 들여 멕시코에서 생산하던 일부 SUV를 미국 공장으로 이전하기로 했는데요.

다만 한국 공장은 한미 무역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북미 자동차 산업의 지형을 뒤흔들면서 업계 전반에 공급망 재편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2.계속해서 미국입니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타겟이 10년 넘게 유지해 온 '최저가 보상제'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타겟은 오는 28일부터 아마존이나 월마트 등 경쟁사 가격에 맞춰 차액을 돌려주던 정책을 중단하고,

자사 매장이나 온라인몰 가격에만 보상제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분기 매출이 4% 가까이 줄고, 주가는 올 들어 25%나 폭락한 데 따른 조치인데요.

회사는 관세 불확실성과 소비 위축 등으로 이례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실적 악화를 메우기 위해 소비자 혜택을 줄인 셈인데요.

미국 소비 시장의 한파가 현실화되면서 기업들의 허리띠 졸라매기는 더욱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3.중국입니다.

스스로 배터리를 교체하며 24시간 연속 작업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개됐습니다.

중국 유비테크가 선보인 이 로봇은 기존 4시간 남짓이던 작업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충전 시간 없이 연속 작업이 가능해 생산 라인을 멈출 필요가 없다는 게 핵심인데요.

자동차나 전자제품 공장의 인력을 대체할 표준 장비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5년 안에 지금보다 30배 성장해 750억 위안, 우리 돈 약 14조 원 규모에 이를 전망인데요.

제조업을 시작으로 서비스업, 가사 영역까지 로봇의 인간 대체가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제조업 무인화가 한 단계 더 진화하면서 우리 산업에도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4.끝으로 미국입니다.

코카콜라가 올가을 미국산 사탕수수로 만든 콜라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카콜라는 현지시간 22일 발표한 수익보고서를 통해 "계속 진행 중인 혁신계획의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그런데 이번 발표는 '콜라 광'으로 알려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의한 결정이라는 뒷말이 무성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카콜라가 사탕수수 설탕을 미국 내 제품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고과당 옥수수 시럽이 비만과 당뇨 등 만성질환을 유발한다며 미국 식품에서 '옥수수 시럽 퇴출' 주장했는데요.

코카콜라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콜라 제품에 옥수수 시럽을 사용해 왔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사탕수수 농가의 판매처 확보 압력에 코카콜라가 한발 물러선 건데요.

코카콜라는 사탕수수 설탕 콜라 출시 이후에도 옥수수 시럽 콜라를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고, 제로칼로리 음료 개발과 가격 인상으로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

[유재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