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이번에는 '친길', '반길' 구도로 흐르는 모양새입니다. '윤 어게인'과 '부정선거'를 외치는 전한길씨 입당을 두고 당 대표 후보들 사이 찬반이 갈린 건데 국민의힘이 여전히 과거와 절연하지 못한단 비판이 나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자유 광장의 눈물을 지키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 : '탄핵의 바다를 건너자'는 말은 더불어민주당이 만든 보수 궤멸의 프레임에 동조하는 것입니다.]
'탄핵 찬성'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고, 최근 논란이 된 전한길 씨 입당에 대해서는 "탄핵 국면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싸운 사람들", "대선 패배했으니 곁에 오지말라는 건 보수정당이 아니"라고 옹호했습니다.
문수 전 대선후보도 "전씨가 극우라는데 근거가 없다"며 입당을 받아들여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친길' 후보들에 '반길' 후보들도 맞서고 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지난 21일) : 청소는커녕, 윤어게인, 부정선거, 계몽령을 옹호하는 사람들까지 당을 열어 수용하고자 했습니다. '친길 당대표'가 되려고 하시는 겁니까?]
당대표로 출마한 조경태 의원은 반길 후보들을 '혁신 후보'라 지칭하며 단일화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 지금 혁신파가 분열돼서 자칭 수구, 극우세력의 어떤 지지를 받은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우리 당은 그야말로 해산 위기에 놓일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초선 주진우 의원도 오늘(23일)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시절, 윤석열 전 대통령 번호로 알려진 내선 번호와 통화해 순직 해병 특검 수사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
이에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꿍꿍이는 다른데에 있는것 같다"며 "주 의원의 출마는 '방탄'용"이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공영수 신승규 영상편집 최다희 영상디자인 최석헌]
최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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