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 캠핑 일가족 2명 등 3명 여전히 실종 상태
소방 당국, 실종자 수색 범위 김포대교까지 확대
소방 당국, 실종자 수색 범위 김포대교까지 확대
[앵커]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 가평에서 또 한 명의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가평에선 여전히 3명이 실종 상태이고, 폭염 때문에 복구 작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연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물에 떠밀려 쓰러진 건물은 나흘이 지난 지금도 위태롭기만 합니다.
물이 빠지고 드러난 잔해를 쉴 새 없이 치워보지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폭우가 지나고 시작된 폭염에 체감온도가 40도까지 올라가면서 좀처럼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없습니다.
[장석문/식당 사장 : 아이스박스랑 얼음을 사 왔는데 그래도 못 배기겠어요. 쓰러질 것 같아서 들어가 좀 쉬려고.]
재난 현장을 노린 절도 행각까지 더해지면서 수해 피해자들은 또 상처를 받았습니다.
[정달훈/식당 사장 : 어제 저녁에 젊은 애들 4명이 여기에 플래시를 비추고 뒤지고… 아침에 지금 내가 와보니까 금고에도 하나도 없고.]
물이 들어찼던 마을로 더 들어가 봤습니다.
다리 난간은 폭격을 맞은 듯 부러져 있고, 물에서 건져 낸 살림살이들은 길가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살 곳을 잃은 이들은 끼니도 진흙 바닥 위에서 때웁니다.
[유정희/가평 수해 주민 : 한 이틀은 아는 사람, 신자 집에서 자고 어제는 저기(모텔) 가서 잤어요.]
소방당국은 인력 880여 명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습니다.
물이 들어찼다 빠진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23일) 오전 이곳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했습니다.
확인 결과 약 7km 떨어진 낚시터 인근에서 실종된 70대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경기도 가평에서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고, 3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마일리 캠핑장에서 실종된 40대 여성과 10대 아들,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70대 남성은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실종자 수색 범위를 김포대교까지 확대했지만 여전히 산에서 흙탕물이 빠른 속도로 흘려내려 오는 데다 폭염까지 겹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최무룡 영상편집 오원석]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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