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MHN스포츠 언론사 이미지

손흥민, '1월 이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But "컵대회 성적 좋다면 안 갈지도"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원문보기

손흥민, '1월 이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But "컵대회 성적 좋다면 안 갈지도"

속보
경찰 "쿠팡 제출 자료 분석…엄중 수사 방침"
토트넘 손흥민

토트넘 손흥민


(MHN 권수연 기자)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취할 수 있는 액션은 세 가지로 나뉘었다.

올 시즌 아시아 투어를 마친 후 이적시장을 통해 나가는 방법, 1년 계약기간을 모두 채운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법, 그리고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하는 방법이다.

토트넘 전담 매체 '스퍼스 웹'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미래가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그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듬해 6월까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손흥민의 이적설은 올 시즌 초부터 뜨거운 화제였다. 큰 돈을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가 그에게 러브콜을 보낸다는 사실은 공공연히 알려졌고, 튀르키예 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등이 모두 유력한 다음 행선지로 언급됐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올해 10년 차를 맞이했다. 푸스카스상, 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 등 굵직한 커리어를 이뤘고 통산 455경기에 나서 173골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다만 만 33세로 나이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차기 시즌 구상에 주전으로 들 확률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시즌 중 그의 개인적인 기량이 이전과 같지 않다는 지적도 상당했고, 올 시즌 처음 치른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번득이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 경기 중 등을 만지는 등 컨디션이 온전치 않은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텔레그래프'나 '홋스퍼HQ' 등 외신에서는 "손흥민이 계약되어 있는 아시아 투어를 마치면 더욱 미래가 불투명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손흥민이 한국 투어에 오지 않으면 토트넘은 서울 경기 참가비 75%를 받을 수 없으며, 명단에는 있지만 경기를 뛰지 못하면 참가비 절반은 날리게 된다.


토트넘 토마스 프랭크 감독

토트넘 토마스 프랭크 감독


프랭크 감독 또한 "손흥민이 프리시즌 첫 경기에는 주장으로 나서지만, 최종적으로는 아직 못 정했다"는 발언을 남겼고 여기에 덧붙여 "손흥민의 미래는 클럽이 결정한다"는 원론적이지만 의미심장한 말을 전하기도 했다.


국내, 현지를 가리지 않고 토트넘팬들의 의견도 둘로 나뉘고 있다. 클럽의 레전드인 손흥민을 잔류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이적료를 받을 수 있을 때 매각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스퍼스 웹'은 이를 두고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 후 토트넘 동료들에게 올 여름 토트넘을 떠날 준비가 됐다는 인상을 남겼지만, 아직은 상황이 불확실하다"며 "토트넘이 1월 컵대회에서 만약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면 그가 팀을 나갈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다. 트로피를 두 개 들고 떠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경기이니만큼 차기 행선지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Copyright ⓒ MHN / 엠에이치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