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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에반 퍼거슨이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 AS 로마에 합류했다.
AS 로마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퍼거슨을 영입했음을 기쁘게 발표한다. 이번 계약은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형식으로 체결됐다"라고 보도했다.
퍼거슨은 아일랜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아직 20세에 불과하지만 이미 A매치 18경기에 나서 4골을 넣을 정도로 잠재력이 풍부하다. 그는 아일랜드 보헤미안을 거쳐 2020-21시즌 도중 브라이튼에 합류했다.
퍼거슨은 이적 직후엔 유스 팀에서 경험을 쌓았다.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서 활약한 건 2021-22시즌이었다. 그는 4경기 1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22-23시즌엔 25경기 10골 3도움을 만들었다.
2023-24시즌 초반 활약도 좋았다. 퍼거슨은 2005년 웨인 루니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해 동안 10골을 넣은 유일한 10대 선수였다. 세계 최고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골든보이의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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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상승세가 이어지지 않았다. 퍼거슨은 발목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조기에 마무리하더니 2024-25시즌엔 부진하면서 다른 공격 자원과 경쟁에서 밀렸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을 택하며 돌파구를 노렸지만 크게 변하는 건 없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퍼거슨의 이적 가능성이 떠올랐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AS 로마는 이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측과 이적을 타진하기 위한 초기 접촉을 시작했다"라며 "만약 퍼거슨이 임대 이적에 동의할 경우, 그는 AS 로마에서 한 시즌 동안 뛰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퍼거슨이 AS 로마행을 택했다. 보도대로 임대 이적은 맞지만,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됐다. 이번 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AS 로마로 완전 이적할 수도 있다. 퍼거슨은 AS 로마에서 11번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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