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비서실장이 李대통령에게 전달"…"李대통령, 별다른 언급 없었다"
현직 의원 '불패 신화' 깨져
현직 의원 '불패 신화' 깨져
'보좌관 갑질 의혹' 등에 휩싸였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로 인사청문제도 도입 이후 25년 만에 현직 국회의원 출신 낙마 사례가 나왔다. 이에 이른바 '현역의원 불패 신화'도 깨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오후 강훈식 비서실장으로부터 강 후보자 자진 사퇴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강 후보자는 오늘 오후 2시30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자진 사퇴 의사를 전달했고, 비서실장이 이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자는 강 비서실장에게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고 1시간이 지난 3시 30분께 자신의 SNS에 사퇴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강 비서실장의 보고를 받고 별말씀을 하지 않으셨다고 한다"고 전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를 조속히 찾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이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강 후보자는 오늘 오후 2시30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자진 사퇴 의사를 전달했고, 비서실장이 이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자는 강 비서실장에게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고 1시간이 지난 3시 30분께 자신의 SNS에 사퇴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강 비서실장의 보고를 받고 별말씀을 하지 않으셨다고 한다"고 전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를 조속히 찾겠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강 후보자 사이에 거취 관련 소통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저로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면서 "제가 알기로는 소개한 내용이 전부인 것으로 안다. 우상호 정무수석도 특별히 이 사안을 두고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상의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이어 대통령실 인사 검증 시스템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강 대변인은 "인사 검증 절차를 꼼꼼히 그리고 엄밀히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좀 더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 그리고 임명자 찾기 위해서 좀 더 철저하게 노력해야 하지 않나라고 살펴볼 부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국민 여론과 함께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조속함과 함께 엄정함을 좀 더 갖추겠다"라고도 했다.
여가부 장관 후보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강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에게 사과하며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후보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당에도 사과했다.
강 의원은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을 지워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보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고 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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