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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광복회 사과 방문..이종찬 회장 "기회주의 선배 닮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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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광복회 사과 방문..이종찬 회장 "기회주의 선배 닮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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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홍범도 장군 흉상 존치 결정 밝혀
육군사관학교가 광복회를 사과 방문하고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사 충무관 앞에 존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 시절 2023년 8월 육사의 흉상 철거, 이전 시도가 알려지며 논란이 된 지 거의 2년 만입니다.

광복회에 따르면 소형기 육사 교장은 어제(22일) 광복회를 찾아 이종찬 광복회장에게 홍범도 장군 흉상과 관련해 육사인이 그동안 침묵했던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또 홍범도 장군을 포함한 독립운동가 5인의 흉상을 존치하고 윤석열 정부 때 철거한 독립전쟁영웅실도 복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육사 교장 일행에게 "정치 성향의 기회주의자인 육사 선배들을 절대 닮지 말라"고 따끔하게 당부했습니다. 이 회장은 미리 준비한 교육자료를 보여주면서 우리 국군의 뿌리는 일본군의 패잔병으로 구성된 조선경비대가 아니다, '대한제국군-의병-독립군-광복군-국군'으로 이어지는 국군의 정통성에 대해 설명하고 "육사 생도들은 이런 국군의 계보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마음이 중요하다. 흉상이 정 필요 없다면 이제는 없애도 좋다"며 "위에서 시킨다고 맹목적으로 따를 것이 아니라 역사를 바로 알고 마음에서 우러나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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