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에서 패배한 직후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미국과 상호관세에 합의한 오늘(23일) 오후 자유민주당 소속의 전직 총리 3명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NHK가 전했다.
아소 타로 최고 고문과 스가 요시히데 부총재,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를 만나 참의원 선거 실패 요인을 분석하고 국정 운영에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참의원 선거에서도 과반 의석을 잃은 후, 자민당의 젊은 의원과 중견 의원들이 이시바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이시바 총리 본인은 정치적 교착 상태를 피하고 싶다며 임기를 유지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이바라키현과 도치기현을 포함한 일부 자민당 지방 지부는 이시바의 당 대표 사임과 당 간부 개편을 요구하는 문서를 작성하기로 결정했다.
사사가와 히로요시 농림수산성 부대신은 "지도자가 책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시바 총리의 유임 의사에 많은 사람이 놀랐다"고 말했다. 일본과 미국은 이날 15%의 상호관세율에 합의하고 쌀 수입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정치가 교착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치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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